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작은 그릇에 행복을 채우는 지혜

鶴山 徐 仁 2008. 11. 11. 21:05

 
작은 그릇에 행복을 채우는 지혜
                                       
예전에는 큰 그릇이 되길,큰 재목을 그리며 살았는데,
한동안 그걸 구하고자,성취하고자 열심히 달렸는데,
이젠 그냥 평범한 하나의 작은 그릇이 되고 싶어진다.
그릇이 작으면, 그걸 채우기 위한 욕심도 작을 테고
작은 걸 얻는다 해도 흡족하게 채울 수도 있을 테니
이것이야 말로 일거양득이 아닌 가 싶은 생각이든다.
지나친 세월이 길긴 했어도 아직 남은 세월이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그릇을 줄이고, 또 줄이게 되면
줄이는 크기 만큼은 점점 더 행복해지게 될 것 같다.
큰 그릇을 만들어 채우려, 애를 쓴 세월을 돌아보니,
끝없이 피어나는 욕심이 늘 자신을 힘들 게 만들었고,
제대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지 못한 채 산 것 같다.
이미 지나쳐온 긴 세월을 되돌릴 수는 없을 테지만,
제 그릇을 줄이기 위한 지혜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작은 것으로 스스로의 행복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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