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올해 노벨물리학상에 일본인 학자들이 선정되었음이 발표 되었다. 학술 부문에서 노벨상을 아직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우리로서는 퍽 부러운 일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노벨상을 받은 숫자가 370여명에 이른다. 이들 중 삼분의 일에 이르는 120여명이 유대인들이다. 유대인 인구는 고작 1500만이다. 삼분의 일인 5백만 가량이 이스라엘 본국에 살고 있고 나머지 일천여만은 온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일컬어 디아스포라(Diaspora)라 부른다.
디아스포라들 중에 절반이 넘는 550만 가량이 미국과 캐나다에 살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 살고 있는 그들이 그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실로 막강하다. 학계는 물론이려니와 언론 금융 정계 곳곳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유대인들이 노벨상을 그렇게 많이 받고 자신들이 속한 사회에 그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그 대답은 교육이다. 다른 민족, 다른 국민들과는 다른 자녀교육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들의 교육의 특성은 교육과 종교를 합한 점에서 유별나다. 그들의 종교는 조상들로부터 이어 받은 Judaism이다. 유대교라 하여 기독교와 이슬람의 뿌리가 되는 구약성경, Tora를 경전으로 삼는 민족종교이다. 그리고 구약성경을 나름대로 풀어 해설한 글들을 Talmud라 한다. 유대인들의 교육은 다른 어떤 과목보다 먼저 토라와 탈무드 학습을 우선시 한다. 토라와 탈무드로 자녀들의 영성을 닦고 민족의 전통과 정통성을 마음 깊이 새기게 한 후에 다른 학과목을 가르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