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와인터널 경북 청도

鶴山 徐 仁 2008. 9. 11. 21:22

 
국내 토종 와인의 자존심 감그린 와인..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생선, 레드 와인은 육고기를 안주로 삼는다.
때문에 포도 와인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테이블에 놓이는 와인의 종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감와인은 안주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는다.
구운 것이든 날생선이든, 육류이든 감그린의 안주로 못쓰는 것이 없다.
한정식과 함께 감와인을 마셔도 전혀 손색이 없고, 감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남성현 고개 아래 길이 1,200여m, 폭 4.5m, 높이 5.3m 크기로
직육면체로 깎은 돌과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기차 터널이 감그린의 숙성실이다.
입구에 ‘명치(明治) 37년’(1904년)에 건설됐음을 알리는 초석이 붙어 있다.
일제가 대한제국 말기 철도부설권을 따내 건설했다가 1926년 경부선 철도가 놓이면서 폐쇄한 뒤 방치된 것을
청도와인측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술을 좋아 하지 않아서 강매하면 어쩌지 그냥구경만 한다고 눈총주면 어쩌지..
그런 걱정은 안하고 가도 좋은곳이다
 


와인터널 입구에서 시음을 하면서 터널과 감식초에 효능에 대해서 잠시 들었다
그리고 편안하게 구경할수 있었다
사지도 않으면서 사진찍는게 좀 미안했지만..술 마실 사람이 없으니 어쩔수 없다
주말에는 연주회도 열린다니까 주말에 가는게 좋을거같다


 
별로 기대 안하고 갔는데..
상상외로 이쁘게 꾸며놓았고 시원한게 맘에 들었다
그냥 저곳에서 여름내내 살고 싶었다


돗자리 깔고 누워서 자고 싶을 정도로 시원했다
나오기 정말 싫었는데..
 기온이 15~16도에 머물러 서늘해서 감기 걸릴까봐 나올수 밖에 없었다ㅡ.ㅡ;
이번 휴가중 제일 마음에 들는 곳이었다



와인터널 입구에서 음료수 사먹으려 들어갔다가 만난 애완용 고라니 새끼
눈이 초롱초롱한게 너무 이뻤다..
청도가 복숭아로 유명한곳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감이 유명한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다음 목적지 운문사 가는길에 내가 좋아하는 복숭아가 줄비하게 늘어져 있었다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여행으로 기억 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