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體育. 演藝分野

女역도·태권도 ‘金 밭’

鶴山 徐 仁 2008. 8. 16. 18:51
[Beijing 2008] 女역도·태권도 ‘金 밭’

베이징올림픽 초반에 한국은 목표(금메달 10개)의 절반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여자 양궁이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지 못해 주춤거렸어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이 한국선수단 실무자들의 평가다. 역도 사재혁 등 비밀병기들의 활약이 있었지만 양궁처럼 금메달 유망종목에서 차질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가장 확실한 금맥은 여자역도와 태권도다.‘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은 지난 2004년 아테네대회 여자 역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놓쳤던 금메달을 되찾아올 게 확실시된다. 강력한 라이벌인 무솽솽(중국)의 불참으로 16일 여자 역도 무제한급(+75㎏)에서 금빛 바벨을 예약했다.

막바지 스퍼트는 20일 시작하는 태권도가 맡는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그동안 금 5개, 은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국가별 쿼터 때문에 남녀 각 2체급에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하며 금메달 2개 이상이 목표.

지난해 세계 예선 남자 68㎏급과 여자 57㎏급에서 1위를 차지한 손태진(20·삼성에스원)과 임수정(22·경희대)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회 연속 출전하는 여자 67㎏급 황경선(22·한국체대)도 지난 대회 동메달을 금메달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올림픽 이후 20년 동안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한국 복싱도 깜짝 펀치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트급 60㎏의 백종섭(28·충남체육회), 웰터급 69㎏의 김정주(27·원주시청) 등이 8강에 올라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2005년 세계선수권 챔피언으로 16일 플라이급 51㎏ 16강전을 치르는 이옥성(27·보은군청),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정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맥을 캐지 못한 레슬링은 19일 시작하는 남자 자유형에서 반전을 노린다. 자유형은 한국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포함해 금 4개, 은 10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금맥이 끊긴 것이 흠이라면 흠. 유럽에서 열린 올림픽쿼터대회에서 55㎏급 김효섭(28),60㎏급 김종대(27·이상 삼성생명),66㎏급 정영호(26·상무)가 출전권을 따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74㎏급 조병관(27·대한주택공사),120㎏급 김재강(21·영남대)도 메달에 도전한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남자 마라톤에서 대미를 장식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2008-08-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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