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지금은 곤란하다.기다려주기 바란다’는 워딩(발언)은 있지도 않은 사실무근”이라면서 “뭘 기다려 달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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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결론적으로 한국 내부를 분열시키고 독도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일본측 언론플레이의 결과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4일 일본 문부성의 독도 영유권 명기 방침을 보고받고 대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미래를 지향하며 일본에 프렌들리하게 했는데 일본은 아무런 고민의 흔적 없이 일언지하에 무시한데 대해 이 대통령이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상환담 당시 이 대통령이 후쿠다 총리로부터 통보를 받은지 여부에 대해 “후쿠다 총리가 통보를 했다고 하면 (일본측이) 이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야 하는 것인 데 이 대통령이 먼저 우려를 전달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후쿠다 총리로부터 (이해를 구한다는 취지의 얘기는) 있었을 것으로 사료되나 통보로 볼 수 없고 통보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독도괴담’이 인터넷에 떠도는 데 대해 “아무리 인터넷이지만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독도를 양보하느니 하는 말이 횡행할 수 있느냐.”면서 “네티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에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후쿠다 총리가 지난 9일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린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 도중 이 대통령과 정상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일본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표기하겠다고 통고했으며 이 대통령은 ‘지금은 곤란하다.기다려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