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터키를 떠나며

鶴山 徐 仁 2008. 5. 2. 19:45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터키를 떠나며

12박 13일간에 걸친 터키-그리스지역 여행을 끝내고 이제 공항으로 가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5시에 기상하여 왠 종일 이스탄불 시내관광을 하였다.

터키는 국토의 크기가 78만㎢로 한반도 전체의 3배가 약간 넘는다. 인구가 7,300만에 지하자원이 많고 땅이 비옥하다. 지난날에는 오스만 투르크의 본거지로 수백년간 세계 최강의 국가로 자리매김하였던 나라이다.
이 나라가 한국과 관계가 깊은 것은 6.25전쟁에 UN의 깃발 아래 참전한 16개국 중의 한 나라였다는 점이다. 그때 15,000명의 터키군이 참전하여 전사자 770명, 부상자 2,300여명, 실종자 천여명이나 되었다. 그래서 터키인들은 우리를 혈맹(血盟)이라 하여 우호감정을 품고 있다.
특히 터키인들의 뿌리는 흉노-말갈족의 후예들로 우리 몽골족과는 사촌지간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터키인들은 한국인들에 대하여 친밀함은 표현한다.
지금 이 나라에는 한국인들이 2천여명 살고 있는데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살고 있다. 우리나라는 터키와의 무역거래에서 3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올리고 있다.

돌이켜보면 우리와 사촌지간인 말갈족이 지난 역사에 수백년간 세계 최강국가로 지냈었는데 우리 겨레는 한반도에 정착한 이래로 너무나 긴 세월 좁은 땅에 갇혀 우리 끼리 도토리 키재기식으로 아웅다웅 다툼을 일삼아오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생긴다. 이제나마 웅지(雄志)를 품고 세계로 뻗는 코리아가 되어야 할 것이다.

 

 

'Free Opin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응력  (0) 2008.05.04
여행에서 얻는 유익  (0) 2008.05.02
예술이 사회에 침을 뱉는가  (0) 2008.04.29
수훈 교사→노숙자→범법자 된 기구한 운명  (0) 2008.04.28
플레이보이 푸틴의 애인..  (0) 200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