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노트는 필요없어” 미국 대학가 ‘아이팟’ 혁명중

鶴山 徐 仁 2007. 12. 20. 20:55

강의 동영상 파일 만들어 휴대용 재생기로 복습

이태훈 기자

 

 

“교수님이 뭐라고 하셨냐고? 아이팟(iPod)한테 물어 봐!”

난해한 강의 내용을 놓쳐, 친구의 공책을 빌려다 복사하던 시대는 갔다. 강의 내용을 아이팟 등 휴대용 동영상·음성 재생기나 노트북 컴퓨터에 내려받아 언제 어디서든 복습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미국 대학들이 앞다퉈 도입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의 공과대학 캠퍼스(올랜도 소재)는 연간 2500명 학생들이 듣는 300여개 강좌를 티그리티(Tegrity)사의 강의 저장 시스템에 저장한다. 이 시스템은 강의 중 컴퓨터 스크린에 등장하는 모든 단어의 색인을 만들며, 학생들은 인터넷 강의 서버에 접속해 키워드로 검색하면 음성 강의와 그 부분에 사용된 슬라이드 자료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알프레드 뒤샤르메(Ducharme) 부학장은 “필요한 부분만 골라 다시 볼 수 있어 효율이 높다”고 말했다.

▲ 아이팟(iPod)

인디애나 주의 퍼듀 대학도 내년 1월부터 강의 내용을 아이팟 등 MP3 플레이어로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에코360사의 강의 저장 시스템을 5개 강좌에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가을 학기에는 300개 강좌에 확대 적용된다. 티그리티의 아이작 시걸(Segal) 사장은 “비용은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며, 대개 학과당 2만5000달러~10만달러 수준”이라며 “현재 90여개 대학에 보급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교수들은 완벽하지 못한 강의가 이런 식으로 계속 보존되는 데 부담을 느낀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