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고등교육을 연구중심·직업교육으로 이원화해야”

鶴山 徐 仁 2007. 11. 27. 16:15

전문대교협, 차기정부에 정책 제안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문대학 직업교육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대통령 후보자와 각 정당에 차기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과제로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우선 4년제 대학 가운데 연구중심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과 산업대, 전문대, 기술대의 유형을 통합해 ‘연구인력양성 중심대학’과 ‘산업인력양성 중심대학’으로 이원화할 것을 촉구했다.4년제대와 전문대간 교육 영역이 모호해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키워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대안이다. 전문대의 수업 연한을 자율화해 모집단위별로 1년짜리 수료과정과 2∼3년짜리 전문학사 학위 과정,4년짜리 학사학위 과정 등으로 나눠 직업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밖에 전문계고 동일계 출신 전문대생에게 등록금의 절반을 국가가 부담하는 방안과 학생 1인당 예산이 4년제대의 10분의1인 현실을 개선해 전문대의 교육 여건을 개선할 것, 대통령 직속 직업교육 자문기구 설치, 외국인 유학생 국내 인턴십 허용 등을 차기 정부의 과제로 제시했다.

협의회장인 김정길 배화여대 학장은 “현재의 고등교육 체제는 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열등감만 조장하고 인재는 키우지 못하고 있는 시스템”이라면서 “직업교육은 물론 고등교육 체제 전반을 손질해 연구중심과 직업교육이라는 두 바퀴를 중심으로 인적자원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기사일자 : 2007-11-27    16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