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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학교와 이승훈 선생

鶴山 徐 仁 2007. 9. 4. 09:23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오산학교와 이승훈 선생

주기철 목사가 졸업한 오산학교는 남강 이승훈 선생께서 설립한 학교이다. 남강 선생은 1864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나 일찌기 부모를 여의고 10살 전에 고아가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남의 집 사환으로 전전하다가 열살 때부터 놋그릇 행상을 다녔다. 그는 천품이 성실한데다 상재가 뛰어나 크게 성공하여 24살 나이에 이미 유기공장의 사장이 되었다. 그러나 청일전쟁, 노일전쟁의 소용돌이를 거치며 나라에 힘이 없음을 탄식하고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려면 산업을 일으켜 부강한 나라를 만들고 교육을 일으켜 인재를 길러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세운 학교가 평북 정주 땅에 세워진 오산학교이다. 오산학교의 개교식에서 학생 7 명 앞에서 남강 선생은 다음같이 일러주었다.

“지금 나라가 기울어져 가는데 우리가 그저 앉아 있을 수는 없다. 이 아름다운 강산, 선인들이 지켜온 강토를 원수인 일본인들에게 그대로 내어 맡긴다는 것이야 차마 있어서는 안된다..... 총을 드는 사람, 칼을 드는 사람도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백성들이 깨어나는 일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고 있으니 그들을 깨우치는 일이 제일 급선무다.”

“우리는 우리를 누르는 자를 나무라기만 해서는 안된다. 내가 못생겼으니 남의 업신여김을 받는 것이 아니냐?...... 내가 오늘 이 학교를 세우는 것도 후진을 가르쳐 만분의 일이라도 나라에 도움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요는 이 자리에 7명의 학생 밖에 없으나, 이것이 차츰 자라나 70명 내지 700명에 이르도록 왕성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일심 협력하여 나라를 남에게 빼앗기지 않는 백성이 되기를 부탁한다.”

1907년 12월 24일 오산학교의 개학식 자리에서 남강 선생이 행한 연설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세월이 바뀐다 하여 어찌 교육의 목표가 바뀌어지겠느냐? 정확하게 100년 전 남강 선생께서 7명의 입학생들에게 행한 연설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그대로 살아 있는 연설로 우리들의 가슴에 닿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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