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뛰어나게’가 아니라 ‘다르게’ 키워라

鶴山 徐 仁 2007. 8. 23. 18:09

다시 부는 유태인 자녀교육 열풍!

과학자 아인슈타인, 심리학자 프로이트, 지휘자 번스타인, 작가 토스만, 패션디자이너 캘빈 클라인 등은 각 분야에서 최고라는 명예를 거머쥔 인물들이다.
이들의 또 하나의 공통점은 바로 유태인이라는 사실. 세계 인구의 1%에도 못 미치는 이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배경에는 그들만의 특별한 자녀교육법이 있다. 똑똑하고 특별한 아이로 키우는 유태인 교육법 따라잡기.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강남이건 바다 건너 해외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부모들, 특히 엄마들의 교육열은 대단하다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 엄마들의 열의에 비해 질적으로 예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은 교육현실은 우리네 교육법에 뭔가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요즘  유태인 교육법이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돌파구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과 정치, 경제의 수장들을 키워낸 유태인 교육법. 그 교육지침서를 따라 내 아이를 남다르게 키울 수 있는 해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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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자극하는 교육법

왜, 왜, 왜? 얌전한 아이가 아니라 질문하는 아이로 키워라

지식이 습득에 의한 것이라면 지혜는 경험에 의한 것이다. 유태인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의 가장 큰 차이가 여기에 있다.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자고 외치고 있지만, 교육받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달라진 게 없다. 아이들의 개성과 소질을 살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이웃집 아이와 우리 집 아이가 받는 교육이 한치 다름이 없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다른 아이와 비교해 자신의 아이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다 싶으면 못 견뎌하고 아이를 획일화된 틀 속에 묶어두려 한다. 이것들이 모두 지혜가 아닌 지식을 가르치려는 부모들의 몸부림이다. 유태인 부모는 아이들의 다른 점을 찾아내어 그 점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한다. 모든 점에서 이웃집 자녀와 상관없이 자기 아이 위주로 생각한다. 유태인 부모는 일방적인 가르침을 통해 습득시킨 지식보다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얻게 된 지혜를 가진 아이로 키우려 노력한다.

학교에 진학해서도 능동적인 유태인 부모의 자녀교육은 계속된다. 우리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에게 학교에 가면 선생님 말씀 잘 들으라고 말한다. 이는 곧 선생님의 가르침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아무런 의구심도 갖지 않고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한 아이들에게 독창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유태인 부모는 학교에 가는 아이에게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하라고 당부한다. 유태인 부모는 아이가 암기하고 메모하는 것보다 스스로 이해하고 말하기를 원한다.   

부모는 같이 공부하는 친구고 놀아주는 장난감이다

흔히 공부는 습관이라고 말한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아이들 앞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회사일과 집안일로 바쁘다 하더라도, 부모가 실천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만 강요한다면 아이가 잘 따르지 않을 것이다. 탈무드 격언에 “돈을 빌려주는 것은 거절해도 책을 빌려주는 것은 거절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유태인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말보다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본을 보인다.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본다면 아이들 행동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는 유태인 교육에서뿐 아니라 맹자를 위해 세 번 이사했던 맹모의 행동에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들은 지적 성장을 돕는 환경을 마련하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자라도록 세심하게 돌본다. 아이들의 지적 능력을 키워주는 여러 가지 것들 중 장난감을 빼놓을 수 없다. 유태인 부모들은 장난감을 줄 때도 교육적인 면을 고려한다. 학교 공부와 직접 관련된 교육완구를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블록이나 연극용 소품, 손가락 놀이기구, 악기 등을 주어 지적 발달을 유도한다.

유태인 부모가 선택한 장난감

유태인 부모들은 생각하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장난감을 선택한다. 확대경, 다양한 모양의 블록, 록박스(자물쇠), 플래시 라이터, 리듬악기(탬버린, 드럼, 트라이앵글), 숫자퍼즐, 모형 농장, 연극용 소품(가면, 탈, 가게놀이 소품), 퍼즐, 도미노, 동물인형 등. 이런 장난감들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풍부하게 한다. 퍼즐이나 도미노 같은 수학형 장난감으로 아이의 좌뇌를 키우고, 연극용 소품이나 리듬악기로는 아이의 우뇌를 키운다. 

여성조선
글_오영희  사진_김수현
참고서적_‘유태인의 자녀교육법53’(국민출판)
‘유태인 경제교육의 비밀’(달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