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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K) F-16 전투기의 추락사고일지

鶴山 徐 仁 2007. 7. 31. 21:41
공군 (K) F-16 전투기의 11차례 추락 및 사고일지(현재 보유기 모두 170대)
어제 토요일자 조선일보 유용원 기자님이 공군 전투기 추락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나타내신 기사를 잘 보았습니다.

공군에게 바라건대 아픈 일이지만 다시는 이런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정말 뼈를 깎는 자성과 안전점검과 전술적용을 다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 추락사고로 돌아가신 두분의 KF-16 승무원의 명복을 빌며 그동안 F-16 및 KF-16 전투기 추락 및 사고일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런 일을 들쳐내는 자체를 공군 홍보실에서 몹시 싫어 한다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앞으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니 너무 나무라지 말길 부탁 드립니다.

무조건 감싼다고 될일이 아니라는 개인 생각을 하니 양해 바랍니다.

1993년 4월 8일 19전투비행단 F-16C 블록 32 추락

1997년 8월 6일 F-16C 블록 52 추락

1997년 9월 18일 F-16C 블록 52 추락

2001년 6월 8일 19전투비행단 F-16D 블록32 추락

2002년 2월 26일 20전투비행단 F-16C 블록52 추락

2002년 9월 18일 19전투비행단 F-16D 블록32추락

2003년 1월 24일 20전투비행단 F-16D 블록52 하드랜딩 파손(현재 재생)

2004년 11월 19일 19전투비행단 F-16C 블록32 추락

2006년 1월 27일 19전투비행단 F-16C 블록32 추락

2007년 2월 13일 155대대 F-16C 블록52 추락

2007년 7월 20일 20전투비행단 F-16D 블록52 추락


1997년의 사고는 엔진문제에 있었지만 2001년부터의 사고는 절반이 기종 전환훈련중 일어난 사고로 생각합니다. KF-16 조종사를 양성하기 위해 19전투비행단의 기존 블록32형 F-16D를 많이 사용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진의 연도와 날짜가 추락 및 사고일자이며 하드랜딩한 기체를 제외하고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파이팅 팰콘들 생존 비행하던 장면입니다.

이상 공군을 사랑하는 K-2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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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작성자 : 유용원
한국 공군 전투기 왜 자꾸 떨어지지?-KF-16 추락사고 실태와 문제점

2007년7월28일자 조선일보 주말 특집 섹션 코너에 실렸던 제 기사입니다. 세계적인 전투기 추락 사고율에 비춰보면 우리 사고율이 낮은 편이지만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가 있는 만큼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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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한국 공군 전투기 왜 자꾸 떨어지지

F-16 추락만 보면 미국보다도 사고율 낮은 편
조종사 양성비용·전투기 값 따지면 엄청난 손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입력 : 2007.07.27 23:00 / 수정 : 2007.07.28 11:15


공군 주력기인 KF-16 전투기 한 대가 지난 20일 오후 9시쯤 서해로 추락했다. KF-16 추락은 1997년 8월 첫 사고 이래 이번이 다섯 번째다.

“한국 공군 전투기의 추락 사고율이 세계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것 아닌가?”
현재 주력 전투기로 활동중인 KF-16의 추락은 97년 이후 이번이 5번째. 노후 전투기가 아닌 최신형 주력 전투기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그만큼 걱정도 큰 것이다.

그러나 외형상 드러난 수치만 보면 우리 공군 KF-16의 추락 사고율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전투기 추락 사고율은 보통 비행시간 10만 시간당 추락한 전투기 숫자로 따진다. 어느 나라든 보안을 중시하는 군 특성상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사고율 통계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전투기 추락 통계를 종합한 웹사이트 자료 등에 따르면 F-16의 10만 시간당 추락 사고율 세계 평균치는 3대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F-16을 운용하고 있는 미군은 1.3~1.6대 수준이었다가 성능 개량에 따라 최근 0.52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한다. 우리 공군은 1995년부터 현재까지 총 140대의 KF-16을 운용하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5대의 기체(機體)를 잃어 아직은 미국보다 낮은 사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고율이 0.52대 미만이라는 얘기다. 추락 사고율이 가장 높다는 터키의 경우 216대를 도입해 13대 이상이 추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9년부터 2003년까지 추락한 F-16을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네덜란드 38대, 벨기에 33대, 이스라엘 24대, 노르웨이 17대, 이집트 15대, 그리스 5대, 대만 4대, 싱가포르 3대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선진국들의 추락 대수가 많은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F-16만 따지만 사고율이 낮은 편이지만, 다른 항공기까지 포함해 공군 전체로 보면 미군보다 우리 공군의 사고율이 약간 높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자세한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우리 공군의 사고율이 미군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노후 전투기의 비중이 우리가 미군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사고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군이 다른 나라에 비해 KF-16을 잘 운용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투기 가격이 엄청나기 때문에 단 한대가 추락하더라도 사회적 충격과 파장은 크다.

지난해 6월 추락한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 F-15K가 그 대표적인 예다. F-15K의 대당 가격은 1000억원에 육박, KF-16의 두배가 넘는다. 지난 2월에 이어 5개월여 만에 또다시 추락한 KF-16은 대당 425억원이다.

지난 2001~2005년 발생한 전투기·헬기 등 14건의 각종 항공기 추락사고에 따른 순(純)손실액만 총 1452억원(도입 당시 단가 기준)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 기간중 추락한 F-4E는 24억~38억원, F-16D는 201억원, F-5E는 14억~28억원 하는 식으로 모두 합친 액수다. 당시 추락한 F-16은 80년 중반 이후 미국에서 완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90년대 중반 이후 도입된 KF-16에 비해 싸다.

추락사고 때 조종사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경우도 많은데 조종사 양성비용도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10년 경력 조종사를 기준으로 KF-16 조종사 양성엔 87억원의 돈이 든다.

F-4 전투기는 75억원, F-5 전투기는 42억원의 조종사 양성비용이 각각 든다. C-130 수송기는 87억원, UH-60헬기는 37억원의 양성 비용이 각각 필요하다.

매년 공군 소령급 조종사 60여명이 전역해 민간 항공사로 진출하는 데 대해 5000여억원의 국고(國庫)가 매년 민간에 유출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20일 발생한 KF-16 추락사고의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기 때문에 분명치 않다. 군 당국은 지난 2월 이후 불거진 엔진 정비불량의 여파로 김성일 전 공군참모총장이 자진 사퇴하고 정비 관계자 여러 명이 문책당하는 등 큰 홍역을 치른 터라 더욱 긴장하고 있다.

일부 소식통들은 엔진 정비불량이 원인이었던 지난 2월 사고와 달리 이번 사고는 엔진 결함은 아닌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

군의 한 전문가는 “한번 추락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피해는 물론 엄청난 국고 손실이 초래되고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사고 기종의 비행을 중단해야 하는 등 피해가 크기 때문에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