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내 가슴의 작은 찻집

鶴山 徐 仁 2007. 7. 10. 18:44

    내 가슴의 작은 찻집 글 강시원 /낭송 김효은 탁자 하나에 의자 둘 신선한 새벽 공기 밥에 밤새 우려낸 이슬 국물 갓 피워 낸 새싹에 나의 사랑 버문 겉 저리 한 접시로 아침을 준비하고 향기 가득한 차로 입가심 하는 내 가슴의 작은 찻집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하루를 여는 당신의 기도 뒤에 한 곡의 찬송가가 되고, 사는 동안 당신 아픔의 속살 기쁨이 되고, 절망의 심지 희망으로 남고 싶습니다. 버거운 삶의 언저리 보람이 되고 때때로 느끼는 고독의 친구 차 한잔이 마련되어 있는 내 가슴의 작은 찻집으로 당신을 모십니다. 지친 하루의 고단함을 씻고, 짐 지워진 무거운 어깨 잠시 내려놓고, 아무에게도 말 못할 비밀스런 얘기까지도 남김없이 털어놔도 아무런 걱정이 되지 않는 곳 내 뜨거운 심장의 고동소리 배경음악으로 깔아놓고 내 뜨거운 입김으로 찻집의 실내 온도 조절해놓은 내 가슴의 작은 찻집에서 당신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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