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왜 결혼을 할까?

鶴山 徐 仁 2007. 6. 5. 22:43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제목 : 왜 결혼을 할까?

두레교회의 신실한 신도인 임양운 변호사가 결혼생활에 지침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책 한 권을 출간하였다. 『자기야, 우리 왜 결혼할까?』는 제목의 책이다. 책의 머리에 ‘임양운 변호사와 행복한 결혼생활 만들기’란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책의 줄거리인즉 분명히 사랑해서 결혼을 하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왜 부부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더러는 헤어지게까지 되는 결과를 빚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이렇게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에 대한 해답을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다.

책의 서론 부분에 ‘엔트로피법칙(The Entropy Law)’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열역학에 2 가지 법칙이 있다. 제1법칙은 “에너지는 항상 보존된다.”는 에너지 보존법칙이다. 제2법칙은 “에너지와 사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질서에서 무질서로 흐르게 되고 차츰 쓸모없는 방향으로 변해간다”는 엔트로피법칙이다. 이 법칙의 핵심원리는 “에너지와 물질의 형태변화는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흐르게 되는데 높은 온도에서 낮은 온도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에서 사용할 수 없는 형태로, 질서가 있는 상태에서 질서가 없는 상태로 변해 간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엔트로피 법칙을 부부간의 사랑에 적용하기를 연애하던 시절이나 신혼시절에 아무리 뜨겁게 사랑하던 부부였다 할지라도 서로 노력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그 사랑은 식어가게 되고 더러는 파탄의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지적이다. 이런 현상을 열역학의 엔트로피 법칙에 비추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행복을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높여 나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행복을 시스템화하라는 것이다.

나는 성직자여서 결혼 주례를 자주 하게 된다. 내가 주례까지 서게 된 부부들 중에도 나를 찾아와 이혼할 수밖에 없겠다고 호소하는 경우까지 있다. 왜 이혼을 하려느냐고 물으면 “서로 간에 성격이 맞지 않아서”라고 한다. 그러면 나는 일러 준다. “남녀는 본래 성격이 맞지를 않는 거여. 그걸 모르고 결혼을 하였던가?” 하고 되묻곤 한다. 너무들 준비 없이 무대책으로 결혼들을 하는 경향이 짙다. 앞으로 결혼할 젊은이들이나 이미 결혼한 부부들도 이런 책을 함께 읽고 행복한 부부생활에 미리 투자를 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