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양 진영은 노 대통령의 발언이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비판하면서 또다시 탄핵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 전 시장 캠프의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현직 대통령이 유력 대통령 예비후보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대통령의 선거 중립성 의무를 위배하는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다시 대선에 나오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의 발언은 국가지도자로서의 품격을 저버린 것”라고 지적한 뒤 “피해의식과 과대망상이 교차하는 연설에 노사모는 열광했지만 국민은 섬뜩했다.제발 국민이 더 이상 대통령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게 해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진수희 공동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역시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토론회였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 캠프의 한선교 대변인도 논평에서 “무슨 새로운 내용이 있다고 대꾸를 하겠느냐.”고 반문하며 “그들은 지난 4년 동안에도 끼리끼리 모여서 오늘처럼 똑같은 이야기만 하고 지냈다.그들에겐 내 덕과 네 탓만 있을 뿐”이라고 힐난했다.한 대변인은 “국민은 그들에게서 ‘내 탓이오.’라는 한 마디를 듣고 싶어 한다.”면서 “지난 4년여 보다 앞으로 남은 8개월이 국민에겐 더욱 고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상찬 공보특보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 대통령 처럼 말 함부로 하는 사람은 더 이상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실수라면 자질이 부족한 것이고 고의라면 인성이 부족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노 대통령의 또 다른 선거개입이자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그 자체가 탄핵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