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아껴둔 세월

鶴山 徐 仁 2007. 5. 16. 10:06

아껴둔 세월    
                   - 시 김경임 -
                     -낭송 이재영-
세상 살다 
마음 한켠 시려와
풀잎으로 눕고 싶은데
말로 다 표현 못해
바다에 기대어 하늘을 본다
삶은 버선목 되어 
뒤집어 볼수록 실밥이 많아
내면을 꿰메고 가두어도 
중년여인의 삶자루에서 
삐져 나오는 하얀 속살들
신앙의 흰모자 곱게 쓰고
그렇게 순백으로 살아오다
어느날 외로움의 옷자락
한줌의 허기진 그리움
술래에게 그만 들켜 버렸다
헤프지 않는 나의 웃음 
티없이 아껴둔 세월들
소중한 마음 곱게 다가오면
오랜 세월 비워둔 가슴 
진실로 한가득 채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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