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너를 잃어버린 날이 없었다 / 용혜원

鶴山 徐 仁 2007. 4. 11. 22:26
 
너를 잃어버린 날이 없었다 / 용혜원 너를 잃어버린 날이없었다 늘 보고픈 마음이 간절해 내 가슴에 불을 켜두었다. 내 마음을 콕콕 찌르는 그리움 때문에 애간장 태우며 발만 동동 구르던 날이 많았다 내 마음 밖 멀리 있는 네가 나를 자꾸만 불러내 꿈속에서 만나면 웃으며 반겼다 눈을 감으면 감을수록 너의 얼굴만 보였다 귀를 막으면 막을수록 너의 목소리만 들렸다 후희의 늪을헤매며 다녀도 만나지 못한 아픔을 늘 아쉬운 마음으로 삭였다 그리움이 거센 바람으로 불어 닥치면 번져오는 보고픔을 어찌할 수 없어 울부짖으며 너에게로 무작정 달려가고 싶었다 지나온 세윌의 뒤축이 다 닳아 떨어져도 흐트러진 발자국을 가지런히 모아 사랑을 꽃피울 곳을 만들고 싶었다 너를 잊고 산 날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