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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Opinion

참장수련(站樁修練)

鶴山 徐 仁 2007. 4. 4. 07:31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참장수련(站樁修練)

내가 요즘 곽진호 사범으로부터 아침저녁으로 지도 받고 있는 심신수련 자세가 있다. 참장수련으로 알려진 수련이다. 참장이란 우두커니 설 참(站)에 말뚝 장(樁)을 써서 글자 그대로 말뚝을 박아 놓은 듯이 한 자리에 엉거주춤 우두커니 서 있는 자세로 수련을 받는다. 말하자면 말을 탄 자세처럼 서서 팔에 공이나 항아리 또는 나무를 안은 듯이 서 있는 자세가 기본자세이다.

겉보기로는 이런 자세를 취하고 호흡도 자연스럽게 하며 40분 내지 50분에 이르도록 서서만 수련하는 이 수련이 마음을 닦는 일에나, 몸을 건강하게 하는 일에나, 무술을 연마하는 일에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게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반인의 생각을 뛰어 넘어 수행자로 하여금 큰 성과를 거두게 해준다. 중국 소림사 스님들이 무술을 연마할 때면 참선에 이어 이 참장수련을 기본으로 삼는다고 전해진다.

참장수련의 자세는 단순한 동작이면서도 그 속에 큰 힘을 지니고 있어 온갖 스트레스에 짓눌리고 있는 우리들의 몸에 활력을 되찾아주고 여러가지 질병에서 놓임 받게 하는 치유력이 깃들어있으며 나아가 높은 경지의 무술로 들어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참장수련에 가장 중요한 것이 참장 자세를 취한 채로 그냥 서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완전히 조용한 경지로 들어가야 한다. 이를 입정(立靜)이라 일컫는다.

그래서 참장수련의 2 가지 요점이 최고의 평정심으로 들어가는 마음 닦기로써의 입정과 몸을 최선의 경지에 머물게 하는 참장을 함께 취하기에 입정참장(立靜站樟)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중국의 의서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독립수신(獨立修身)이라 나오는 말이 참장수련 자세를 일컫는 듯 하고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가 나무를 끌어안고 휴식을 취하였다는 것도 일종의 참장수련의 요령을 터득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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