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일주일째 입학처 점거..`공개해명.사과` 요구
3일 아주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학생 10여명은 지난달 28일 오후부터 학교측에 '입시비리 사건 공개 해명' 등을 요구하며 입학처 점거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달 23일 발표된 교육부 감사결과에서 아주대가 고교생을 대상으로 '○○드림캠프'를 열고 참가 학생들에게 2003학년도 수시전형 때 혜택을 주면서, 참가 자격 미달자인 교직원 자녀 등 102명을 참가시킨 뒤 이 가운데 34명을 수시 1,2차 전형에서 부당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김재형 아주대 총학생회장은 "입시부정에 대해 학교측은 '학교 차원의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부정은 없었다'며 사실 감추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학교의 대외적 명예가 실추된 만큼 학교측은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공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내 입시부정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 대학의 비공개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관련 교직원 처벌 내용, 부정입학자 퇴교 여부 공개 등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사건이 불거지면서 입시제도, 등록금 문제 등 그동안 쌓여왔던 학교-학생간 갈등이 더욱 증폭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총학생회는 지난달 입학처 점거에 들어가면서 입시부정 해명을 비롯해 입시정책 개선, 등록금 동결, 민주적인 대학평의원회 재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요구안을 학교측에 전달하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학교측은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총학생회는 4일까지 학교측의 성실한 답변이 없을 경우 총장실은 물론 학교의 각종 행정부서가 위치한 본관 점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불거진 입시부정과 관련 아주대 관계자는 "학생들과는 이야기하겠지만, 감사 내용에 대해 학교측에서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
2007.04.03 08:32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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