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국민을 위한 정부

鶴山 徐 仁 2007. 3. 31. 16:46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국민을 위한 정부

일본의 한 여성이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국 병사를 만나 결혼케 되었다. 일본에서의 복무 기간을 마친 병사는 미국으로 귀국하였다. 얼마 후 미군의 아내가 된 그 일본 여인이 정신질환을 앓게 되었다.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찼던지 미군은 병든 아내를 버리다시피 하고 돌보지를 않았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일본 정부는 그녀를 일본으로 데려다 입원을 시키고 완치 될 때까지 국비로 돌보았다.

그녀가 정신질환에서 완전히 회복케 되자 그녀의 남편을 찾아와 물었다. “이제 당신의 아내가 병에서 쾌유되었으니 당신이 당신의 아내를 받아 들여 가정을 이루겠느냐 아니면 헤어지겠느냐? 만일 당신이 아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우리 일본 정부에서 돌보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물었다. 일본 정부의 정성에 감동한 그는 지난날의 잘못을 사과하고 아내로 받아 들여 행복한 가정을 꾸미게 되었다

단순한 이야기 같지만 정부가 정부 구실을 제대로 하는 일에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나라 저 나라 할 것 없이 정부가 존재하여야 할 근본 의미가 무엇일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한 가정 한 가정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주며 재난을 당하는 시기에 지켜 주는 일이다.

그러기에 국민들은 그 정부에 세금을 내고 병역의무를 감당하기도 한다. 어느 정부이든 이런 책임을 감당하지를 않는 정부는 정부답지 못한 정부이다. 그런 정부를 바뀌게 하는 정권교체에 국민들이 힘을 모아 나서야 한다.

앞에서 일본 정부가 미국에서 병들고 버림받은 한 동포 여인을 끝까지 도운 이야기를 소개하였거니와 일본이 지닌 저력이 이런 점에 있다. 이에 비하여 우리 정부는 국민 개개인의 생명과 재산, 존엄성과 행복권을 지켜 주는 일에 너무나 소홀하다. 이렇게 소홀히 국민들을 대하면서 세금만 자꾸 올려 받으려는 궁리를 하고 있으면 반드시 국민들로부터 저항(抵抗)이 일어나 그 정권을 바뀌려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정부, 정권은 국민들의 단결된 힘에 의하여 마땅히 바꿔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