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죄를 미워하는 자

鶴山 徐 仁 2007. 3. 23. 08:54
 
 


죄를 미워하는 자


양심은 모서리가 세 개로 되어있는 작은 물건과 같단다.
만일 잘못해서 그것을 회전시키면 모서리는 쉽게 상하고 말거야.

하지만 잘못된 행동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결국 모든 모서리가 다 닳아지게 되는 것이지.
그리고 완전히 동그라미가 다 될 때까지 닳아버려도
아무런 감각 없이 당연하게 여겨질 테고….


                                     -박성철의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양심에 대해 말하는 글은
마치 죄에 대해 무감각해져 가는
우리의 모습을 빗대는 것 같이 여겨집니다.

세상에 속해 살며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채
세상이 말하는 가치와 기준에 맞춰 스스로 모습을 바꿔가는,
그래서 죄에 대한 저항을 잃어버린
연약한 그리스도인들의 모습과 같이 여겨집니다.

조금씩 우리 삶의 영역을 공격해오는 죄에 대해
우리가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죄를 미워하는 것입니다.
또 죄에 대해 조금의 타협점도 두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죄와의 투쟁이 아닌
그리스도인의 빛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