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생의 한가운데에 서서

鶴山 徐 仁 2007. 3. 16. 21:45
생의 한가운데에 서서 
시 冬木지소영/낭송 허무항이
겨울버린 봄나무
못다준 정을 부르고
멀어져간 사람을 찾게 만든다
오직 사랑 하나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 것처럼
오직 한 만남을 위하여
이 땅에 존재하는 것처럼
너의 어진 갈망은
긴 울타리를 넘고
바람에 기지개 하며
다시 소란한 세상을 불도둑한다
날아도 달려도 끝이 없는 지평선
노을로 타도
발자욱 없는 그림자일 뿐인데
넌 환상의 섬을 헤아리고 있다
목소리 살아 함성하고
도시가 거대한 담을 무너뜨려도
다시 돌아가 
기어이 안주 되는 
우리들의 영혼의 안식처
생의 한가운데에 서서
너의 나침반은 자꾸 오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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