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마지막 약속............<슬픈글 눈물난다>

鶴山 徐 仁 2007. 2. 28. 10:27


"언니,꼭 나아야되.그래서 소영이랑 놀이동산도 가야되.." 
"응..근데 언니 소영이랑 못가고 어디 가면 어쩌지..?" 
"가지마!나랑 약속해.. 
이소연은 이소영과 꼭 놀이동산을 가겠습니다!" 
.. 
마지막에 검지를 찍을떄에는 눈물이 기어코 나오고 말았다.. 
"언니,왜울어?" 
"아니,빨리 소영이랑..놀이동산 가고싶어서.." 
난..지킬수 없는 약속을 했다... 
백혈병...그 무시무시한 병속에서 살아온지 3년째.. 
백혈병 걸리기 전에는 행복했다..가난했지만.. 
엄마와 아빠는 식당을 하셨다.. 
소영이는 엄마를 따라 언제나 가 있었고.. 
난 학교갔다와서 엄마를 도왔다.. 
그러면 우리 가족의 하루는 벌써 저만치였다.. 
그렇게 행복하게..아주 행복하게 살았는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아..열도 나고 미칠 것 같았다.. 
병원에 실려갔다... 
차라리..병원을 가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백혈병이라는 소리를 않들었으면 좋았을걸... 
내 백혈병 떄문에 우리가족의 행복은 사라졌다,.. 
유리조각같이 깨져버렸다.. 
엄마는..매일 같이 식당일만 매달리고... 
아빠는 술먹고 와서 엄마만 괴롭히고... 
끝내 엄마는 집을 나가시고... 
아버지는 자..살 하셨다... 
그렇게 난 병원에서 병원비가 없다는 이유로 쫓겨났다.. 
그래서 지금까지 소영이와 1년을 버텼다... 
그 1년만큼은 행복했겠지..살 수 있어서... 
살고 싶다,..살아서 행복하고 싶다.. 
.. 
난 가망이 없다.. 
살아도 1개월쯤밖에 못 산다.. 
왜... 
착하게 살아온 우리가족에게 이런 일이.. 
나 때문이야... 
나만 죽었으면 되는데... 
소영이...너무 불쌍한 아이다... 
엄마가 어딨는지도..아빠가 어딨는지도 모른채... 
가난하게 병든 언니수발만 하는 7살 아이... 
울고만 싶다.. 
죽고만 싶다.. 
.. 
그런 심정으로 난 매일 산다.. 
아... 
어지럽다... 
모든게 흐리게 보인다.. 
난 소리를 지르고 있다.. 
"언니!왜그래?" 
"소..소영아..악!!!" 
"언니!" 
.. 
눈을 뜨니... 
병원이었다... 
소영이는 어디있지..? 
"깨어났나 보구나." 
"어..안녕하세요.." 
그 떄 나에게 백혈병 진단을 내리신 의사 선생님이었다.. 
왠지 가슴이 뛰고..너무 슬펐다...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예전에 가망이 조금 있었다만.. 
이젠 없다..준비를 하고 있어야겠다.. 
이따 나가면 엠뷸런스차 있다. 
그거 타고 가거라.." 
어떻게..어떻게.. 
이렇게 쌀쌀맞을 수 있나.. 
우리 소영이..소영이 어떻하라고! 
눈물이 뺨을 타고 내린다.. 
소영이가 들어온다.. 
난 소영이를 보고 꽉 껴안았다.. 
너무 괴롭다.. 
"우리 같이 어디로 도망가 버리자... 
괴롭게 왜 살아..흑.." 
소영이도,..소영이도 눈물을 흘린다.. 
내가 이러면 않돼는데.. 
소영이 위해서 이러면 않돼는데.. 
나 죽으면 어떻하지.. 
이 불쌍한 소영이는 어떻게 되는걸까.. 
난..끝내 입양시키기로 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소영이의 짐을쌌다.. 
"언니,어디가?" 
"응..소영이랑 같이. 
이사갈거야." 
난..거짓말을 하며..웃음지어 주었다.. 
사실..소영이랑 같이가 아닌데.. 
나혼자 멀리 떠나는건데.. 
"우리 소영이가 좋아하는..곰돌이도 싸 줄게." 
"와!" 
곰돌이 인형은..내가 선물한 인형이다.. 
보잘것 없지만 좋아했던 소영이가 고마울 뿐이었다.. 
짐을 다 싸자..나중에 나를 찾을 소영이가 걱정 됐다.. 
남몰래 편지를 썻다.. 
그리워 하는 소영이를 위해.. 
또..소영이가 좋아하는것..싫어하는것도 썼다.. 
양부모님꼐 알려드리려고... 
난..내 고통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소영이 혼자 살면..행복은 커녕 불행 뿐일것이다.. 
아...또 아파온다... 
참아야지..잠을 자면서 참아야지.. 
정신이 흐릿해 진다..난 잠에 들었다.. 
"따르릉" 
아침 부터..요란스런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저기 정소영양을 입양하려고 하는데요?" 
"예..오늘 저녁에 oo동 000-00번지로 오세요.." 
일이 해결된 것 같다.. 
너무 기쁘다..소영이를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을 만나서.. 
이런 기쁜날에..왜자꾸 눈물이 나오지..? 
소영이 행복하게 해 주는 날인데... 
.. 
그래도...나한테 이것도 불행인지 모른다... 
아니..죄 인지도 모른다.. 
동생 다른사람한테 맡기고 떠나는 나쁜 나.. 
아..소영이가 깼다.. 
"소영아,오늘 소영이 먼저 가 있어. 
언니 있다 갈게." 
잠이 덜깬 소영이..어쩃든 대답은 한다.. 
윽..자꾸 배있는 쪽이 아프다.. 
않돼...소리 내면 않돼.. 
난 침대에 누웠다... 
눈물이 자꾸만 흐른다... 
이제 남긴거 없이 행복하게 가는건데.. 
아..아...너무도 아파 견딜 수 없다.. 
"아!아악!" 
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소영이가 달려온다.. 
"언니!" 
"응..언니 하나도 않아파.." 
"언니..언니 죽는거야?" 
"누가 그러니?" 
"..." 
소영이가 눈물을 흘린다... 
"언니 거짓말 쟁이!소영이만 남겨놓고,...흑.." 
소영이를 꽉 껴안아 줬다.. 
"그래..언니 하늘나라에 좀 갔다오려고.. 
근데 잠깐있는거야..언닌 다시 올 수 있어.. 
"놀이동산..갈거지..?" 
"당연하지.." 
눈물이 난다..그래도 웃음지은다.. 
아..죽을것 같이 아프다.. 
정신이..흐릿해 진다.. 
.. 
몇시간이 지났는지...난 침대에 누워있었고.. 
그 양부모한다는 사람들이 와 있었다.. 
소영이가 울고 있다.. 
눈물을 닦아주고 싶어도..움직이질 않는다.. 
아..아..너무 아프다.. 
아픔이 있으면서 정신이 흐릿해 진다.. 
눈을 감았다... 
마지막 약속을 지키지 못한채... 
소영이를 남겨둔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