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실패에서 성공으로

鶴山 徐 仁 2007. 2. 25. 08:56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실패에서 성공으로

미국의 한 회사는 직원을 채용할 때에 실패하여 해고당한 경험이 있는 일꾼을 우선으로 채용한다고 한다. 실패에 대한 뼈아픈 경험이 큰 자산임을 알기 때문이다. 큰 회사 회장의 운전기사를 채용할 때도 그렇다. 운전 사고의 경험이 있는 기사를 골라 뽑는다. 자신이 사고를 경험하였기에 남다르게 주의할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이 있을 것이란 점을 배려해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운전기사를 뽑을 때도 무사고 운전사만 고르려 들고 일꾼을 뽑을 때도 순탄하게 무사고, 무실패로 살아 온 모범생들을 골라 뽑으려 든다. 이런 사고(思 考)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새로운 사고(事故), 새로운 실패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무시하는 사회는 성공에 이르는 길 역시 찾아내기 어렵다.
 
구약성경 중의 잠언 3장 11절에 다음 같은 말씀이 있다.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이 말씀에서 ‘징계’란 말은 훈련을 뜻한다. 고난과 좌절, 실패의 아픔을 극복하여 나가는 훈련이다.
그리고 ‘꾸지람’이란 말은 좋은 길을 일러 주기 위한 깨우침을 일컫는다. 우리나라는 무자원(無資源)의 나라이다. 사람이란 자원 밖에 없는 나라이다. 그러기에 사람을 소중히 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들 중에서도 실패를 통하여 소중한 노하우를 쌓은 사람들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능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실패도 많기 마련이다. 지난날의 실패와 허물을 들춰내어 탓하기를 일삼는다면 남는 사람들은 무능력한 소인배(小人輩)들만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