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미국] 미군이 스텔스기인 F-117 전폭기와 최신예 F-22 전투기를 한국과 일본에 각각 배치하기로 한데 이어 이르면 수주내에 최신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CVN-76)를 일본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18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로널드 레이건호가 샌디에이고항을 출발하는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결정은 돼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기항지는 일본 요코스카항”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로널드 레이건호는 현재 일본에서 활동중인 키티호크호가 정비에 들어갈 예정임에따라 그 임무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며 통상적인 순환배치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그는 “최근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와 특별한 관련성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항공모함 중 가장 큰 규모인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해 7월 첫 임무를 마친 최신예라는 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및 핵실험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군이 F-117 전폭기와 F-22 전투기를 한반도 주변에 배치한 사실과 연계시키며 대북 경고 메시지일 가능성과 함께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견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미 해군은 모두 12척의 항공모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재래식 동력을 사용하는 비핵 항공모함이 2척이고 나머지 10척은 핵추진 항공모함이다. 대서양-지중해와 태평양-인도양 해역에 비핵항모 1척과 핵추진 항모 5척씩을 각각 배치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워싱턴=이동훈 특파원 d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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