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고당이 그리운 것은 그의 사심없는 나라 사랑 때문입니다.

鶴山 徐 仁 2007. 1. 17. 08:54
  서점가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책의 주제 중에 하나가 ‘리더십’입니다.
리더에 관련한 여러 가지 덕목을 나열한 책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많은 까닭은 조직을 잘 이끌어나가고 싶어서 일 것
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편에서 존경하고 싶은 리더를 갈망하기
때문입니다.

고당 조만식 선생은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해방이 되어 북한 공산정권이
들어섰을 때 반탁운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갖은 회유에도 굴하지 않았던
분입니다. 선비 집에 태어나 한문학을 시작으로 나중에 신학문을
일본에서 배우고 고국으로 돌아와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신 분입니다.

고당이 그리운 것은 그의 사심없는 나라 사랑 때문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기독교로 개종하고 그 사상을 바탕으로
오직 나라와 젊은이들을 일깨우는 일에 매진하셨던 분입니다.
물산장려운동을 펼쳐 애국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재를 털어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사치를 하지 않고 분명한 목적을
두고 살았습니다.

찾아온 제자들에게
첫째, 확고부동한 신념을 가져라
둘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애국자가 되어라
셋째, 남이 믿을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라 고 충고했던 고당은 평생을
조국 사랑과 사람 사랑에 몸 바쳤습니다.
심지어 남한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평양에 끝까지 남아
사람들의 등불이 되어 주었습니다.
정권 유지와 정권탈취에만 관심이 있는 요즈음 정치권을 보면서
정말 고당 조만식 선생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