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13일 저녁 7:30분 발 비행기로 한국을 떠나 아침 7:30 경에 호주 시드니에 도착하였다. 21일까지 시드니에 머물게 되는 이번 여행의 목적은 호주에 있는 두레가족들을 위한 성경공부 모임을 2박 3일간에 걸쳐 인도하고 20일에 열리는 뉴라이트 호주지부 창립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호주에는 10여 년 전부터 200여 가정이 두레성서연구모임을 결성하여 매주 본국에서 보내오는 두레교회의 설교 테잎을 함께 듣고 수시로 모여 이번처럼 성경 공부하는 모임을 열곤한다. 그냥 모임을 가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10년이 넘도록 인재를 기르는 장학사업, 북한 돕기 사업, 두레마을 공동체 지원사업 등에 동참하여 왔다. 두레모임은 ‘말씀. 사귐. 섬김’을 주제로 삼아 국내외에 2만여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두레모임 회원들 중에는 지난 1984년에 이 운동이 시작된 이래 한 달도 거르지 않고 회비를 내어 두레운동을 뒷받침하여 온 회원들이 즐비하다. 회원들의 이런 정성이 그간에 두레공동체운동을 이끌어 온 힘이 되고 있다. 외국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해외 동포들과 마찬가지로 호주 동포들 역시 본국을 사랑하는 마음 극진하다. 사랑이 극진한 만큼 두고 온 조국에 대한 염려 또한 그러하다. 지난 몇 년 사이에 본국의 사정이 혼미해지면서 해외 동포들의 본국에 대한 염려가 깊다. 그래서 뉴라이트 운동에도 교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런 운동에 동참함으로써 겨레 살리기에 도움을 주고 싶은 정성 탓이다. 나라 안에서나 밖에서나 참으로 훌륭한 국민들이다. 앞으로 이런 백성들을 제 길로 이끌어 줄 지도자만 제대로 뽑아 세우면 우리 겨레는 21 세기에 분명히 선진한국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믿어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