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낙지·젓갈… 군침도는 ‘晩秋 맛여행’ 영양고추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은 입암면 선바위관광지내의 고추홍보전시관. 전시관 맞은편에는 영양 분재·수석· 야생화전시관도 있어서 함께 둘러보면 좋다. 전시관 뒤편 마당에서 반변천 위에 놓인 석문교를 건너 남이포 강변 정자까지의 산책로도 잘 꾸며져 있다. 전시관을 돌아본 뒤 영양의 명소들을 돌아보는 일정을 짠다면 입암면 연당리의 서석지를 빼놓을 수 없다. 400년 된 은행나무가 온통 노랗게 물든 서석지는 조선 광해군 때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 정영방 선생이 조성한 민가정원이다. 보길도의 부용원, 담양의 소쇄원과 더불어 한국의 3대 정원으로 손꼽힌다. 이 밖에도 일월산이나 검마산 휴양림에서는 짙어가는 가을의 운치를 만날 수 있다. 일월산은 낙엽이 두텁게 깔린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정상에 서면 동해 바다도 보인다 영양군청 문화관광과 054-680-6067 . 맛집으로는 영양읍내의 맘포식당(054-683-2339)이 손꼽힌다. 투박하게 내오는 한우불고기는 물론이고, 이 집에서만 내오는 당귀잎으로 담은 독특한 장아찌가 입맛을 돋운다. 고추랜드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칠갑산은 ‘한국의 알프스 ’로 불리는 곳. 수려한 경관과 맑은 물, 아름다운 새소리가 어우러진 명산이다. 자연휴양림도 좋지만 칠갑산을 끼고 장승공원과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등 명소들이 즐비하다. 고추랜드 인근에는 지난 2003년 개원한 고운식물원이 있다. 야생 화원과 수련원, 단풍원 등 30여 가지의 주제정원으로 구성된 11 만여평의 식물원에는 6000여종의 꽃과 나무들이 가득하다. 이 밖에도 구한말의 충신 면암 최익현 선생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모덕사가 있으며 신라시대 창건된 천년고찰 장곡사 등도 가볼 만하다. ◆ 짭조름한 젓갈 냄새 물씬 풍기는 가을 김장철을 앞두고 찾아가볼 만한 곳이 바로 전북 부안의 곰소항이다. 낭만적인 가을을 만나려면 줄포면에 위치한 부안자연생태공원을 찾아가보자. 탁 트인 시야, 바람에 서걱이는 갈대밭, 바다 위를 물들이는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서정미를 연출한다. 날짜를 맞춰 가면 한달 중 10일 정도만 물길이 열리는 하섬을 돌아볼 수도 있다. 길 사이에 만들어진 작은 호수 위에서 주민들이 고기 잡는 모습과 김양식을 위해 설치해 놓은 막대들이 만들어내는 풍경도 인상적이다. 무안낙지의 명소로 꼽히는 곳은 읍내 버스터미널 앞의 낙지골목. 가을에 무안을 가면 승달산 산행은 필수코스. 해발 333m로 높지는 않지만 서남해안의 끝에 위치해 산을 오르면 청명한 가을대기 속에서 그림같이 펼쳐진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 밖에 무안역 인근의 항공우주전시관과 함께, 백련지 자연생태공 원 등도 찾아볼 만한 곳이다. 낙지를 민물로 씻어내고 소금물에 여러번 헹구어낸 ‘기절낙지’ 를 내놓는 곰솔가든(061-452-1073)이 유명하다. 또 갓 잡은 황토 한우의 싱싱한 생고기를 내놓는 승달가든(061-454-3400)과 숭어 회를 내놓는 도리포 횟집(061-454-3500)도 들르지 않으면 섭섭하다. 무안에서 길 찾기 여기도 가보세요 가을에 무안에 갔다면 승달산이 오를 만하다. 해발 333m로 높지 않지만 계곡도 깊도 숲도 짙다. 넉넉잡아 3시간이면 정상이다. 무안 몽탄면과 청계면 사이에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연꽃밭인 회산백련지가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에 있다. 면적 10만평, 둘레는 3㎞로, 한 바퀴 돌려면 1시간 넘게 걸린다. 연꽃을 수상 유리온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무안나들목에서 부터 무안병원과 무안요, 몽평요 등을 지나 20㎞쯤 떨어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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