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歷史. 文化參考

“유럽의 평화가 여기에 있다”

鶴山 徐 仁 2006. 11. 10. 10:02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유럽의 평화가 여기에 있다”

지금 한국의 정세는 히틀러가 체코를 침공하기 전의 영국의 정세와 흡사한 점이 많다.
일찍이 히틀러의 흑심을 간파하였던 영국의 처칠(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1874∼1965)은 히틀러를 초장에 제압하여야 전쟁을 막을 수 있음을 주장하며 이를 위해 영국이 앞장서서 국제적인 제재를 히틀러에게 가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체임벌린(Arthur Neville Chamberlain 1869∼1940)은 다른 주장을 하기를 히틀러와 대화하고 양보해야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 때 영국 국민들은 처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를 않고 체임벌린을 수상으로 세웠다. 체임벌린의 평화에의 약속이 듣기에 좋았기 때문이다. 체임벌린은 수상이 되자 히틀러와 평화회담을 열고 평화조약에 합의하였다. 그는 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여 조약문서를 한 손에 흔들며 목소리를 높이기를 “유럽의 평화가 여기에 있다”고 기염을 토하였다. 이때 체임벌린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듯하였다. 처칠은 마냥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평화는 히틀러가 전쟁 준비를 끝날 동안만이었다.

평화를 위장한 채로 전쟁준비를 끝낸 히틀러는 마침내 체코 침공으로 자신의 본색을 드러 내었다. 그제서야 영국 국민들은 히틀러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되었고 처칠을 수상으로 세워 히틀러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한 희생은 너무나 막심하였다. 진작에 처칠의 말을 따라 히틀러를 초기에 제압하였더라면 능히 막을 수 있는 전쟁이었다.

지금의 한반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으려면 김정일 정권의 속샘을 꿰뚫어 보고 그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수단으로 제재하여야 한다. 때마침 유엔결의까지 있게 된 지금이 최선의 시기이다. 다시 끈을 늦추어 포용정책 운운 하는 것은 민족의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길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