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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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Tuff-Ace Cannon(색스폰 연주)

鶴山 徐 仁 2006. 11. 3. 10:07


Laura - Ace Cannon


Ace Cannon


1934년 태어나 소울, 컨츄리, 트레디셔널 팝등을
섹스폰 하나로 연주한 뮤지션...Ace Cannon

미망인의 블루스로 알려진 'Tuff'나
또 슬픈로라로 너무 유명한 'Laura'
그리고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불러 잘 알려져있는'For The Good Time' .....


70년대 음악 감상실이나 맥주홀에서
담배 연기 자욱한구석에 앉아서 청승을 자극하던 그 곡들이다.
미팅때 만난 여자애들 하고 같이 듣다보면
괜히 센티멘탈해져서
양주시켜 분위기 내다 하숙비 바닦내고 친구 자취집을 전전하던 그 시절.
모든 것은 추억으로 사라지고
이제 그 때의 그 사람 들은 모두가중 늙은이가 되어
멋도 낭만도 모르고 집에 들어오면
마누라에게이것달라 저것달라 귀찮은 존재가 되어
핀잔이나 듣고 아이들 에겐
언제나 판에 박힌 잔소리만 해댄다는
꼰대 아닌 꼰대 구식 구닥다리기성 세대가 되어버렸다.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장기판의 졸이 되버린
우리의 40대중반 이상의 가장들,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을 들으며
오늘도 가족들 앞에서허세를 부려 보지만
이제는 지나간
청춘의 그림자만 얼굴에 드리우고서인생의 한 단편을 살아간다.
어쩌다 듣는 섹스폰 소리는
요즘 젊은사람 들보다는40대 이상에게
더 감성적으로 작용 할 듯 싶다.


Ace Cannon    ~    Laura

 


이곡은 전반적으로 섹스폰 연주곡인데도 불구하고
섹스폰 특유의 머뭇거리는듯한 헛바람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런 표현도 특유의 멋을 풍기지만 이곡에선 그런표현이 없다.
연속적인 음의 연결이 불안하지 않고 부드럽다.
섹스폰 주자 'Ace Cannon'의 명성만큼 멋진 연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