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클래식. 오페라

Bartok - Four Orchestral Pieces

鶴山 徐 仁 2006. 10. 6. 10:06
Four Orchestral Pieces, Op.12/Sz.51
바르톡 / 관현악을 위한 4개의소품
Béla Bartók 1881~1945
Pierre Boulez, Cond / Chicago Symphony Orchestra

1곡 Prelude: Moderato
Pierre Boulez, Cond / Chicago Symphony Orchestra

2곡 Scherzo: Allegro
Pierre Boulez, Cond / Chicago Symphony Orchestra

3곡 Intermezzo: Moderato
Pierre Boulez, Cond / Chicago Symphony Orchestra

4곡 Marcia funebre(장송행진): Maestoso
Pierre Boulez, Cond / Chicago Symphony Orchestra
Four Orchestral Pieces, Op.12
이 작품은 1912 년 바르토크에 의하여 씌여졌으나, 9년이 지난 1921년에 비로소 Orchestration 이 완료되었다. 당시 바르토크는 1907 년부터 시작한 헝가리 음악 아카데미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으나 작곡자로써 그의 명성은 미미하였으며, 1914 년 친구에게 "나는 내가 내 방식대로 자품을 쓰기로 내 자신과 약속했네!" (I have resigned myself to write for my writng- desk.) 라고 쓴 편지 내용에서 알수 있듯이 그의 작품은 국내에서 조차도 이해되고 있지를 못혔던 시절이었다. 그리하여 이 작품이 1921년에 와서야 Orchestration이 된 이유는 누구도 그의 작품을 선뜻 연주하겠다고 나서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강하게 강하게 추측되고 있다.
Pierre Boulez
블레즈는 1925년 르와르지방의 몽브리송에서 태어났다. 철강 사업가였던 아버지는 아들이 과학의 길로 가기를 바래서, 블레즈는 파리 애콜 폴리테크니크에 입학을 목표로 고등 수학을 배웠다. 그러나 동시에 배우고 있던 음악을 버리지 못해서 1942년 마침내 아버지의 의사를 어기고 파리 음악원에 입학했다. 그가 메시앙을 알게 된 것은 1944년에 메시앙의 화성법 클라스에 참가하고부터 인데, 그 후 1년간 메시앙 밑에서 배웠다. 메시앙의 작곡법과 다른 작곡가의 작품 해석은 블레즈를 깨우쳐 주는 알찬 것이었다. 메시앙의 클라스를 졸업하고 나온 다음. 블레즈는 레이보비츠 밑에서 12음 기법을 배웠는데, 메시앙과 마찬가지로 쇤베르크의 고전적 형식, 구조, 리듬의 사용법은 변칙적이며, 그릇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이내 판단했다.
그가 자신의 음악에 진정한 자극을 준다고 느낀 사람은 베베른 이었다. 베베른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에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 게다가 그의 영향력을 두려워한 나치의 탄압으로, 생전에도 극소수의 제자들 외엔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손꼽힐 정도의 숫자밖에는 연주되지 않고 있었다. 전후에 와서 젊은 음악가들 사이에서 베베른의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그 시대의 가장 영향력이 강했던 인물의 하나로 되었지만, 여기에는 어느 정도 르네 레이보비츠의 힘도 들어가 있었다. 블레즈는 단순히 베베른을 모방하거나 그 유지를 계승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베베른의 음악이 모두 횡선 (멜로디)과 종선 (하모니) 의 요소이며 시리즈의 현상을 나타내고 있을 가능성을 간파하고 이내 자신의 독자적인 시리즈의 용법을 발전시켰다. 블레즈와 베베른의 전자의 정교함, 풍부함과, 후자의 희박함, 알뜰함이라는 점에서, 정말 대조적이다. 메시앙과 베베른 말고도 작곡가로서의 블레즈의 성장에 영향을 준 사람은 드뷔시와 스트라빈스키이다. 블레즈의 작품에는 흔히 드뷔시 적인 섬세한 색채감이 보이는데, 그 자신은 드뷔시의 '클라즈' 형식으로부터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생각하고 있다. 드뷔시는 발레(유희)로 대표되는 후기의 작품에서는 모티브의 진부한 반복을 피하고, 끓임 없이 모티브가 이동하고 변화하는 형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건 줄에 꿴 구슬들처럼 가까운 것들끼리는 서로 닮았어도 멀리 떨어지면 다르게 보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블레즈는 스트라빈스키로부터 리듬 진행을 배웠다. 이건 메시앙에서도 볼 수 있는 일인데, 짧은 리듬 패턴, 다시 말해서 절을 혹은 늘이고, 혹은 오므려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블레즈는 늘이는 부분과 우므리는 부분을 교대로 편성해서 사용하고 있다.
가령,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의 리듬패턴 3-2-2-3|3-2-2-3|, 메시앙의 (영광의 어체)의 시퀀스 6-3-6-|8-4-8-|2-1-2|, 블레즈의 피아노 소나타 제 3번의 리듬의 절 2-3-3-|1-6-6| 초기의 작품에는 모티브를 정한 것도 있지만 성숙기의 작품에서는 모티브의 되풀이로 형식이 정해지는 일은 없다. 이 점에서는 블레즈의 음악도, 구조, 리듬형식, 멜로디 형식의 특징에 때때로는 초기의 작품으로부터의 응용이 엿보이는 메시앙의 후기 작품과 같은 원칙을 쫓고 있다. 가령, (새의 카탈로그)에서는 어느 특정한 새의 노래를 정확하게 되풀이하느니 보다 오히려 몇 개의 새의 노래들을 관련시킴으로서 그 음악에 일관성을 주고 있다. 한 새가 같은 노래를 그대로 되풀이해서 부르는 일은 거의 없다. 블레즈는 자기 작품의 음악의 구조를 4종류로 나누고 있다. 그것은, 모노디 (제 1선율), 호모포니(화음구조), 폴리포니(모노디 또는 호모포니의 편성, 혹은 양자를 합친 편성), 그리고 헤테로포니 이다. 처음 3개에 대해서는 고전음악의 선율, 화성, 대위법과 분명히 대응하는 점을 발견할 수 있지만, 4번째의 헤테로포니는 서양음악의 전통에는 없는 개념이다.
헤테로포니라 함은 동양음악에서 같은 선율선을 복수의 주자가 동시에 장식하면서 연주할 때에 사용되는 것이다. 블레즈는 이것을 장식적 헤테로포니라고 이름 붙였다. 다만, 자신의 작품에서는 구조적 헤테로포니라는 이름을 쓰고, 각 선율 선이 자유로운 장식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시리즈에 의해 구성되고 있음을 시사해 준다.
1945년 (피아노를 위한 성시)은 쇤베르크의 3개의 피아노 곡과 메시앙 선법의 영향을 보였다. 1946년'플룻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는 Dodecaphonic 형태이다. 이 작품 외 초기 12음렬 작품에는 (제 2피아노 소나타), (현악 4중주를 위한 Liver)가 있다.
1951년 (Structure 1)은 전음열주의의 전형적인 예이다. 여기에서 전음열주의라는 것은 다른 말로 뮤직 세리얼, 토탈 세리얼리즘을 말하는 것으로 음악을 구성하는 소리의 모든 요소, 즉 음고, 음가, 강도, 음색이라는 요소를 분해한 뒤, 이 각 요소를 음열화 하는 주의를 말한다. 이 곡은 메시아의 (음가와 강도의 모드)에 자극을 받아 작곡되었다. 블레즈는 이 작품에서 12음렬, 12개의 음가, 12종류의 강약, 12종류의 음색을 만들고 이를 기계적으로 조합해서 만든다.
1954년 (타수 없는 망치)은 전통적인 악기로 현대적 음색을 추구했던 곡이었다. 작곡가로서의 활동과 함께 블레즈는 특히 드뷔시, 스트라빈스키, 쇤베르크 등의 작품의 지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954년 자신이 창립한 파리 도메인 음악원에서 많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자신의 곡을 비롯하여 현대 음악을 지휘하자 작곡자보다 지휘자로 두각을 나타내었다. 60년대 말 런던, 베이루트, 로스 엔젤레스에서 베토벤, 바그너, 마쇼 등을 소련, 일본에서도 지휘하였고, 1971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로 활동하였다.
블레즈는 과학 기계와 음악을 종합하는 실험 연구소를 창설하여 과학자와 음악가를 초빙하여 연구를 하였다. 1976년, 20네기 음악만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인 EIC를 창립, 1986년, 완성된 작품 (반향)을 위해 컴퓨터 기술자와 함께 작업을 하였다. 이 작품은 기계보다는 인간의 악기에 더 비중을 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