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지리산 두레마을의 약초

鶴山 徐 仁 2006. 10. 4. 10:01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지리산 두레마을의 약초

한가위 명절의 연휴 기간을 맞아 나는 지리산 두레마을로 내려 왔다.  이번 주 내내 이곳에서 자연에 파묻혀 노동하고 산타기 하며 보내려 한다. 지리산 두레마을은 행정구역으로는 경상남도 함양군에 속한다. 함양읍 죽림리 삼봉산 기슭에 13만평의 땅에 두레마을을 세운지는 이미 6,7년이 지났다.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이 해발 600m의 지역이라 한다.
 
그래서 김일성, 김정일의 별장은 모두 600m 위치에  있다는 소식이다. 지리산 두레마을이 바로 600m 지역이다. 그리고 이 지역이 돌이 많기로 유명한데 그 많은 돌들이 게르마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게르마늄 성분이 많은 지역에서 자란 농작물이나 약초들은 그 성분이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그래서 옛날 허균 선생이 약초 캐려 다니던 지역이 바로 이 지역이 중심이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이 마을의 넓은 농장에는 각종 약초들을 기르고 있다. 거의가 지리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약초들을 옮겨 심어 번식 시키고 있다. 그렇게 기르고 있는 지리산 약초 중에 가시오가피 나무 밭이 있다. 가시오갈피 나무는 그 잎이 산삼과 꼭 같은 모양이어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 그래서 러시아에서는 이 나무를 시베리아 인삼(Siberian Ginseng)이라 부른다. 이 나무의 탁월한 약효를 가장 먼저 밝혀내어 집단재배를 한 나라는 러시아이다. 러시아는 이 나무를 세계에 수출하여 무려 8억불에 해당하는 상상 외의 수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독일 뮌헨대학의 노벨상 수상자인 와그너 박사가  한국산 가시오갈피가  러시아산에 비하여 4배, 중국산에 비하여 6배의 약효성분이 있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옛 의서인 본초강목에서는 “한줌의 오가피를 얻으니 한 마차의 금옥보다 낫구나!”하고 쓰고 있고 동의보감에서는 “늙음을 견디게 하며 수를 더하게 하니 신선의 약이로구나”라고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