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번 설명해드렸던 평양의 지하철에 이어 이번에는 ‘무궤도 전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무궤도 전차는 문자 그대로 궤도, 즉 철길 없이 공중에 설치된 전깃줄을 따라서 움직이는 전차를 말합니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나 놀이공원에서 많이 볼 수 있어서 어떤 것이지 대충 상상이 가시죠? 무궤도 전차는 철로를 사용하지 않고, 동력원으로 석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정의를 하자면 “전기를 이용해서 운행하는 버스”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일제시대 서울에도 전차가 다녔던 것처럼 평양에도 전차가 운행되어왔지만, 현재의 무궤도 전차가 일제시대부터 존재했던 전차는 아닙니다. 북한은 휴전 후 평양시 복구작업과 함께 종전의 전차노선을 전부 제거했기 때문에 현재의 무궤도 전차들은 1961년부터 평양 화물자동차 수리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라고 합니다. 무궤도 전차는 북한에서는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현재 평양에서만 10여개 노선이 운행되고 평양 외에 함흥, 강계, 평성 등의 주요도시에서도 운행되고 있습니다. 평양의 무궤도 전차는 평양역, 평양제1백화점, 낙랑구역, 광복거리 등의 주요 간선도로를 운행하며, 김만유병원에서 출발해 충성의 다리, 평양산원 등을 거쳐 다시 김만유병원으로 돌아오는 순환선도 있습니다. 한국의 주요 도시의 주된 대중교통 수단이 지하철과 버스인 것처럼 북한에서는 무궤도 전차가 주된 대중 교통수단이고 시내버스가 보조수단으로서 운행된답니다.
통칭 ‘대형버스’라고 불리는 무궤도 전차는 대형과 소형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대형은 약 100여명, 소형은 약 50여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승하차 방식은 일반버스와 같고, 제일 중요한(!) 승차 요금은 일반인은 2원, 학생은 1원입니다. 여기서 잠깐! 북한에서 2원이면 싼 편일까요? 비싼 편일까요? 실질 물가를 반영한다면 거의 거져라 정도로 싼 편이라고 합니다. 북한돈의 가치에 대해서는 다음번 스펀지 북한때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현재 무궤도전차는 평양무궤도전차공장 및 청진버스공장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소식에 의하면 생산 공장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중에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버스는 [ ] 로 다닌다! 석탄, 석유, 인력 다 틀리셨습니다. 정답은 전기입니다!
|
|
출처 : 블로그 > 두만강사랑 | 글쓴이 : 두만강 [원문보기]
출처 : 블로그 > 개암 | 글쓴이 : 무교동 [원문보기]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
'對北 관련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정일 위원장 중국 방문 (0) | 2006.01.13 |
---|---|
"김정일 베이징 도착 후진타오 곧 만날 듯" (0) | 2006.01.12 |
[스크랩] 북한돈의 가치는? (0) | 2006.01.12 |
[스크랩] 2005년 12월 청진시 주민 10문 10답 (0) | 2006.01.12 |
[스크랩] [탈북자] (0) | 2006.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