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는 Flute 협주곡 2곡은 행복감이 넘치는 화려한 곡상을 지니고있어 널리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 곡은 본래 "드 쟝" 이라는 네델란드의 Flute 주자가 의뢰하여 작곡했다. 제 1번은 어떤 구속도 거리낌도 없는 자유로운 유유자적(悠悠自適)의 세계를 펼쳐 보여준다. 고귀함을 간직한 찬란한 빛깔, 우아한 슬픔, 화려 하고도 재치가 넘치는 가락의 오묘함 등이 모차르트를 듣는 열락(悅樂)을 진하게 맛보게 해준다. 2곡의 플루트 협주곡과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4곡의 플루트 4중주곡 등 플루트를 위한 최초의 본격적인 명곡들을 작곡한 모차르트. 그는 이 곡들을 작곡할 때 아버지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이처럼 그는 당시의 플루트의 조악한 성능에 심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듯 싫어하는 미개발의 악기를 위해 내키지 않는 맘으로 쓴 곡들조차도 천상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있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증명해 주고 있다.
모차르트는 플룻을 좋아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당시 이 악기는 지금과 같이 발달된 것이 아니어서 정확한 음정으로 연주하거나 소리를 내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모차르트는 교향곡 편성이나 협주곡에 주로 오보에를 사용하고 플룻은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 모차르트의 일련의 플룻 작품은 만하임 체재중에 나타나는데, 1777년 모차르트는 직업을 얻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만하임으로 떠났다. 유감스럽게도 궁정음악가 자리를 얻지 못했으나 몇몇 훌륭한 연주가들을 사귀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유명한 플룻 연주자 요한 밥피스트 벤들링이다. 한편 모차르트는 이 기간중 -모차르트 자신의 편지에 의하면- [드 장]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플룻 협주곡 3곡과 4중주곡 2,3곡을 작곡해 주면 200플로링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래서 총 3개의 4중주곡과 2개의 협주곡을 작곡하게 되는데, 그 중 협주곡 1번은 이 작품이며, 협주곡 2번은 오보에 협주곡(지난 5월 청소년음악회에서 연주된 곡)으로 작곡된 것을 플룻 협주곡으로 고친 것이다. 결과적으로 모차르트는 돈을 벌기 위해 작곡을 한 것이다. 그래서 아르프레드 오렐은 '돈을 벌기 위한 일이었고 별로 착실하게 작곡하지 않았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모차르트의 플룻 협주곡은 현재 가장 널리 연주되는 플룻 협주곡들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작곡동기가 돈을 벌기 위해 마지못해 했을 수 있으나 천재작곡가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아마도 벤들링과 같은 훌륭한 연주자를 만남으로 인해 플룻이라는 악기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Emmanuel Pahud 1970년 1월 27일 제네바 태생. 6세부터 플룻을 시작해 로마에서 프랑소와 피네에, 브륏셀에서 카를로스 브류넬에, 바젤로, Peter-Lukas Graf에게 배웠다. 파리 음악원에서는 Michel Debost, Alain Marion, Pierre-Yves Artaud들에게 플룻과 실내악을 사사받음. 그 후에도 Aurele Nicolet, Christian Larde에게 배운다. 콩쿨 입상 경력은 수없이 많다. 1988년에 슈베닌겐으로 2위, 동년 두이노로 1위, 1989년에 코베 국제로 1위, 1992년 제네바 국제 1위 등 많은 수상경력이 있다. 1989∼1992년 바젤 방송 교향악단 수석, 1993년부터 베를린 필하모니 관현악단 수석 연주자임.
플루트의 음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공명(共鳴)이다. 공명이란 발음체가 외부 음파에 자극되어 이와 동일한 진동수의 소리를 내는 현상을 말한다. 즉 어떤 발성체(發聲體)가 내는 소리를 또 하나의 다른 발성체가 그 소리를 되받아 울려 준는 것 이다. 바이올린이나 기타와 같은 현악기는 줄의 떨리는 소리를 나무로 만든 악기의 몸체가 공명시켜 더 많은 배음을 만들어 주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이다. 플루트도 현악기와 마찬가지로 헤드조인트(Head joint)에 있는 엠부셔 홀(Embouchure Hole)에서 나는 소리를 긴 관(Body & Foot joint)이 받아 여러 가지 배음(Harmonics)을 만들어 내고 울려 주는 것이다. 헤드조인트만 빼서 소리를 내 보면 별로 아름답지 않은 소리가 난나는 것은 처음 플루트를 배울 때 경험했을 것이다. 헤드조인트만 가지고 소리를 내면 기본음정(基本音程)과 약간의 배음만 있을 뿐 풍부한 공명이나 배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플루트를 완전하게 조립해서 연주를 하면 풍부한 공명이 시작되고 많은 배음이 발생되어 비로소 플루트의 아름다운 음색을 갖게 되는 것이다.
플루트의 악기음향학 플루트는 보통 금속으로 제작되어 있지만 목관악기로 분류하는 이유는 처음에는 주로 나무로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악기의 발음 (sound production) 메카니즘이 목관악기군과 같기 때문이다. 플루트의 음의 생성은 마치 맥주병을 불어서 소리를 낼 때의 원리와 같다. 취구의 모서리를 통해 공기를 불어 넣으면 관 속으로 공기가 흘러 들어가고 흘러나가는 현상을 되풀이해 취구 입구에 압력의 변화가 생기는 것이 첫번째 과정이다. 클라리넷이나 오보에와 같이 리드가 공기의 흐름을 주기적으로 차단해 압력을 얻는 원리와 구분하여 플루트의 경우는 공기 리드(air reed)라고 부른다. 취구 입구에 형성된 압력의 변화는 관의 정재파에 해당되는 주파수 성분이 증폭되어 양쪽 끝의 구멍을 통해 소리로 방출된다. 플루트의 관은 기본 음의 정수배에 해당되는 공진 주파수를 가지며, 따라서 플루트의 음은 대체로 모든 정수배의 배음을 포함하고 있다. 한 옥타브 이상의 음역에 걸쳐서 연주가 가능하려면 관의 유효길이를 음높이에 따라 변화시키기 위해 뚫어놓은 구멍의 위치를 적당히 타협해야 한다. 또한 구멍을 막았을 때 그 목 부분에 포함된 공기의 질량과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옆의 구멍들의 영향 등을 모두 고려하면 실제 목관악기 관의 음향학적인 특성은 다소 복잡하게 된다. 실제로 훌륭한 연주자가 음고의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이유는 취구와 입술과의 거리 및 유속을 변화시켜줌으로써 연주자의 의도대로 음고를 어느 정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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