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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전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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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안기부의 불법 도청팀인 ‘미림’팀의 실체를 밝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전 안기부 직원인 김기삼씨가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해외비자금에
대해 폭로했다.
이미 몇 차례 DJ와 관련된 비리들을 폭로한 바 있는 김씨는 본지를 통해 DJ의 해외비자금과 관련된 추가사항을 알려왔다. 김씨는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다.
"DJ 스위스 방문, 친필 싸인 필요해서 간 것"
김씨는
“DJ는 국민의 혈세를 가로채 스위스, 홍콩 등지에 분산 예치했고,
비자금의 규모는 최소 6천억원에서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DJ가 작년 5월18일 스위스를 방문한 것은
단순히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개막식 연설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의 스위스 방문은 비자금과 관련이 있다”며
“구좌이체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계좌의 상속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친필 싸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스위스를 방문한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씨는
“DJ의 유럽여행 경비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한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인 동시에,
아직도 DJ의 사기행각에 철저히 놀아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DJ가 작년 4월 말경에 상해를 방문하려 한 것도
홍콩에 있는 그의 비자금 구좌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북한최고위층, DJ가 북한에 15억달러 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김씨는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
DJ가 2억달러 이상의 리베이트를 챙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씨는 이와 관련해 이미
“지난 99년 12월 DJ가 김정일에게 15억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북한의 최고위층으로부터 직접 이런 내용을 전해들은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받았다”며
“나는 그 출처가 북한의 최고위층과 접촉한다는
사실을 그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그런데 실제로 북으로 건너간 돈은
15억달러보다 좀 더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으나 3억달러 씩 한 차례 내지,
두 차례 더 간 것으로 추정되며,
아마도 노벨상 단독 수상이나 김정일의 방한약속 실행에
대한 대가로 지불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씨는 또 DJ측이 북으로 5억달러를 보냈다고 시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건 이후 특검에서는 4억5천만 달러밖에 밝혀내지 못했는데,
그렇다면 5천만달러(10%)는 어디로 사라졌겠냐”고 의문을 표했다.
즉, DJ가 10%를 리베이트로 챙겼다는 것이다.
“정몽헌 부회장이
권노갑 의원에게 준 3천만 달러는
DJ 스위스계좌로 들어갔을 것”
김씨는 이어
“현대상선 미주지부에서도 북으로 3억달러를 보냈다고 알려졌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부회장은 죽기 직전
권노갑 전 민주당 의원에게 3천만 달러를 바쳤다고 실토했지만
그 3천만 달러는 권 전 의원이 받은 것이 아니라
3억달러의 리베이트(10%)로 DJ의 스위스 계좌로 들어갔을 것”
이라고 확신했다.
김씨는
“DJ는 또한 국내 굴지의 방산업체인 H사로부터 수백억원을 뇌물로
받고, 모 금융을 특혜 분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H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모 신문이
지난 5년간 DJ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한 것은
이러한 커넥션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씨는
“이 일과 관련해 김모 당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돈 심부름을 했다는 얘기를
한나라당 모 의원으로부터 두 차례나 들었다”고 밝히면서
“그 의원은 H그룹 비서실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02년 10월 언론에 보도가 나가자
신건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감청부서인 ‘과학안보국’을 긴급 해체했다고 김씨는 전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