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숲을 키워낸 풍경소리,
붉은 해 머금은 변산바다 깊이 울려 퍼지네
붉은 해 머금은 변산바다 깊이 울려 퍼지네
‘2005년 한국관광수지 적자 6조 5천억 원 예상’ 혹 그대도 내 나라의 여행지를 제대로 밟아보지도 못한 채 밖으로만 눈을 돌리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 나라에도 아직도 둘러보지 못한 아름다운 관광지가 많다. 이 나라 산하 어느 한 곳 버릴 게 있으랴만 그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꼽을 만큼 매력적인 풍광을 뿜어내는 변산반도. 해안 도로를 따라가며 만나는 수 천년 파도가 깎아 만든 해식단애(海蝕斷崖)의 절경이나, 붉은 불덩이가 수 평선을 물들이는 낙조의 황홀함, 그리고 쓸데없는 아집을 미련 없이 실어 보낼 수 있는 고즈넉한 산사 의 품은 낯설은 외국 여행지보다도 따뜻하고, 때론 신비롭기까지 하다. 더 늦기 전에 둘러보자. 뭍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변산 반도와 그리고 성큼 다 가 온 겨울. 마지막 입맞춤도 없이 이대로 가을을 스쳐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산해절승 변산에서 찾은 두 가지 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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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회로 미각을 채우고 나서도 잠시만 더 머물러 있자. 이왕 채석강에 왔으니, 일몰을 놓치면 두고 두고 후회할 일! 예로부터 변산 8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서해 3 대 일몰 중에 하나인 채석강 낙조의 아 름다움을 말하자만 입이 아플 정도.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듯 온 바다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며 사라져 가 는 석양은 그야말로 장관. 부푼 붉은 불덩이가 잠겨 드는 모습을 뒤로 한 채 돌아가는 발걸음은 찬란한 노을보다 더 진한 빛깔의 아쉬움이 겹쳐 더디기만 하다. 전나무 향에 취해 들어간 산사, 그 곳에선 고요한 풍경소리만이... - 내소사 |
여행은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다. 그래서 이번 변산 반도의 여행의 피날레로 선택한 곳은 바로 내소사. 채석강에서 내소사까지는 자가용으로 30분. 내소사는 우리나라 사찰 중 순박함과 아늑함이 가 장 많이 배어 있는 곳. 고색창연한 옛 분위기를 그대로 가꾸어 놓은 듯 정갈하기 이를 데 없다. 종교를 떠나 절도 절이지만, 내소사 들어가는 길은 참으로 특별하다. 그래서인지 내소사를 한 번쯤 다녀온 사 람이라면 전나무 숲길을 잊지 못한다. 일주문을 지나 맞는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은 전나무 터널은 그 야말로 장관. 이것도 모자라 여전히 아름다운 색을 뽐내고 있는 내소사 단풍이 절의 분위기를 더욱 업 그레이드 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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