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백양사로 유명한 이곳에 나무 숲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길이 시오리 넘게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삼림욕에 흠뻑 취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웰-빙이다.
삼림욕후에 전라도 한정식 한상을 떡- 벌어지게 먹고나서 백암산 백양사를 둘러보았다.
편백나무와 삼나무는 높이 3-40m 까지 곧바르게 쑥쑥- 크는 침엽수들로써
메타세콰이아 나무와 비슷하고....서로서로 닮은 나무들이다.
이 장성숲은 춘원 임종국선생이 평생을 조림사업으로 키워놓은 숲으로써
4-50년이 지난 지금... 님은 가고 나무는 국유림으로 조림되고 있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아 산림욕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존경할만하다....
휴양림 이름은 춘천가는길, 마석지나서 있는 축령산 휴양림과 이름이 같다.
휴양림 입구마을은 이름하여 영화마을...
워낙 오지에다가 5-60년대 모습 그대로 가꾸어진 동네의 모습...
동향으로 위치하여 볕이 좋구... 음향의 소음차단이 완벽해서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이나
전도연주연의 내마음의 풍금을 촬영한덕에 영화마을로 이름붙은 곳이다.
1년 사시사철 언제 들러도 좋겠지만 가을철 단풍에 갈 수 있다면 금상첨화.
마을의 모습을 잠시 잠깐 둘러보면서 산을 오르면 이내 숲길 산책로에 다다른다.
<휴양림 숲길이 시작하는 곳>
<쭉쭉 뻗은 편백나무 숲이 보기에도 시원하다....>
그런데 위만 보구 걷다보면 발아래를 못보는법..
조금만 신경써서 내려다 보면 야생화라던가 이름모를 꽃들,,, 작은 곤충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편백나무는 그 수종이 원래 일본나무....소위 히노끼라고 부르는데
소나무보다 산소 공급이 300백에 달하여 우수한 삼림욕을 할수 있고 목욕탕자재로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음향조절력이 좋아 음악당 자재로도 쓰인다고 하는데
이곳에 조림이 잘 되어 있다하니 일본 국회의장(?)이 찾아와보고 기념목을 하나
세웠단다.
한-일간 사랑의 나무를 잘 키우자...어쩌구 저쩌구~~~
1시간쯤 걸어오르며 삼림욕을 즐기다보면 3갈래 길이 만나는 고갯마루쯤에
조림사업에 평생을 바친 주인공을 기리는 공덕비가 서있다.
이곳에서부터는 하산길....
반대쪽 백년마을로 내려가는데 (버스는 우리를 내려주고 미리 그곳으로 가있다.)
그 마을 끝부분에 위치한 암자를 둘러싼 단풍이 우리 모두를 탄성을 지르게 만들었다....
우와~~~
너도 나도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풍경에 소리지르며 사진찍기에 바빴다....
이렇게 2시간 가까이 삼림욕을 겸한 산책후 우리는 전라도 한정식집에서
정말이지 여행다니면서 또하나의 즐거움인 먹거리를 푸짐하게 먹을수 있었다....
오후에는 백암산 백양사를 들렸는데
이는 내장산 내장사와 함께 단풍으로 유명하고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묶여져 있는바
내가 보기에 내장사가 좀 번잡스럽고 큼직하고 유명하다면
백양사는 다소곳하고 조금은 조용하고 그저 그렇게 머무르는 모습으로 자신을 낮추는 모습처럼 보이는
절이다.
<백양사 일주문>
<일주문과 백암산을 한번에 바라보기...>
<일주문을 지나서 절집까지 이르르는 애기단풍길....>
그림같은 진입로를 따라 들어서면 바로 절집이 나타나는게 아니다.
백양사는 이상하게 절집으로 들어서는 도로구조가 아니라 절집 옆으로 길이 올라와서 아래 사진에 보이는
쌍계루라고 불리우는 2층누각과 연못을 먼저 만나고 홍교를 건너 절집으로 들어가는 구조가 되어
있다.
<쌍계루>
<절집으로 건너가는 홍교>
<홍교를 건너면 먼저 만나는 이뭣고? 탑...>
<백암산 학바위와 어우러진 백양사의 전경이 아름답다...>
<일주문과 절집 사이에 위치한 백양사 박물관.... 남아있는 감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이
그림같다>
<비자나무 북방한계선.... >
비자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비자림.... 이것은 천연기념물로써 비자나무가 자생하는 북방한계선이라 한다.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찾아가
고즈넉한 숲속에서 키 큰 나무들과 대화하거나
단풍이나 낙엽과 만나보는 나들이.....
참 멋질게다.
여행...
그 설레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