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철수- 삼성 관계
이번 주 들어 안철수가 재벌 개혁과제를 내걸고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모임을 방문하면서 안철수와 삼성의 관계가 초미의 관심사다.
삼성은 안철수의 이런 『도발』에 대해 전혀 공격적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추석 전후 다운계약서 건을 관련매체가 1면에 2번 보도할 때 이 두 당사자간에 무언가 트러블이 있지 않나 했지만 적절한 대외 이미지 관리용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연이어 안철수가 재벌개혁의 대표 상징인 삼성을 건드리고 있음에도 안에 대한 삼성의 관용(?)의 폭은 상상을 초월한다. 과거 안랩 사업파트너로써 워낙 돈독한 관계(?)와 서로에 대한 폭넓은 정보(?)가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들간의 관계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2. 최근 여론조사의 수상함
16일, 18일 이틀 사이에 한 여론조사 매체에서 10%
가까운 너무나 상반된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조작과 관련해 특정여론조사 회사가 비난과 의심을 받고 있는바 이 회사의 여론조사가 극적으로 하루 이틀 사이에 바뀌고 있다.
2002, 2007 두 번의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사실상 대선승부를 결정 짓자 여론조사 회사 자체가 이제 각 대선 캠프 및 권력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사실 1000명 안팎의 샘플을 가지고 조사하는 결과는 맘 먹기에 따라 샘플 배분과 조사, 질의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장난을 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대선주자를 밀어주거나 끌어 내리려면 그의 정치 event에 맞춰 조사를 해서 그 이벤트 때문에 혹은 그의 스캔들 때문에 지지도 등락이 나왔다고 발표할 수 있다. 이후 이 결과가 『밴드웨건』이 되어 다른 조사들도 이 조사를 따라가고 이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은 『침묵의 대선효과』에 빠져들어 답을 하지 않게 된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단일화를 앞두고 문재인을 끌어내리는 쪽에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NLL event와 무관하지 않다.
결국 지지도가 하방경직성인 박근혜 대신에 문의 지지도를 끌어내려 안을 띄우고자 하는 뭔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안철수 카이스트 임용
안철수의 2008년 카이스트 임용이 300억을
카이스트에 기부하여 정문술 석좌기금을 만든 정문술의 추천 때문이라는 국감 질의가 보도되었다. 정문술은 안철수와 이런 인연
때문에 그 회사 주식은 테마주가
되었다.
기부의 대명사인 정문술은 자기회사 미래산업의 전 주식을 안철수 출마선언 5일전 팔아 400억을 벌었다고 지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나는 안철수가 부부간에 채용되고 종신교수가 되는데 이 부분도 영향이 있겠지만 이후 3년 만에 서울대까지 부부간에 종신교수가 된 것을 보면 정치적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안랩 2대주주는 2007년 12월 말 18만주, 2월말 50만주를 매집한 바 있는데 이런 일들이 서로 각각의 일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
정문술과 안철수의 관계도 있지만 결국 정치적 영향력이 결정적이다.
현 서울대 총장도 정치권 로비로 유명하다.
4. 일부 진보언론의 문재인 로펌 저축은행 수수
보도
한 진보언론이 문재인의 59억 부산저축은행 포스코 커넥션
수수를 자세히 보도했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데 이 배후에 포스코 커넥션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안 캠프 소통자문단장에 임명된 조용경은 자타가 공인하는 박태준의 핵심 측근으로써 오랫동안 정권을 넘어 포스코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다.
그는 정치권까지 박을 따라가 민자당 최고의원 보좌역, 자민련 총재 비서실 차장까지 했다. 이후 99년 포스코로 돌아와 줄곧 포스코 계열사 고위 임원을 역임했고 포스코 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현재도 동회사 상임고문으로 있다.
그는 박태준 인맥이나 박영준 및 이상득 등 현 정권에서 포스코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 실력자들과도 막역한 관계를 형성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조가 안철수 캠프로 들어간 것은 안철수의 배후와 관련되어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안철수의 후원회장이자 멘토인 박태준 평전을 쓴 바 있는 소설가 조정래도 조용경이 포스코 시절부터 오랫동안 관리해온 출판계 언론계 인맥 중 핵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문재인의 59억 수임을 보도한 진보언론 대표도 창립 시 포스코의 조용경이 지원한 바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결국 안철수는 그가 2005년 이후 사외이사로 재임해오고 MB 정권 들어 정준양 회장 임명 방패가 되어주고 이사회 의장까지 역임한 포스코 인맥 네트워크를 자기 캠프 핵심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 재산의 참여연대 기부, 안철수의 포스코 사외이사 영입도 그의 입김이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9월 1일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설의 돗자리 깔기한 당시 진보언론 대담 조정래의 안 대선 출정식 가담 및 후원회장 그리고 정치경험이 풍부하고 노회한 조용경의 안 캠프 핵심 역할 수행 등에 모두 안의 배후가 개입되어 있는 건 아닐까?
5. 안랩 주가 1조원 이상 날아가다.
지난 1월 3일 안랩 주식은 장초 167,200원이라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9월 19일 안철수 출마선언일 12만 5천원이었던 주가가 한달 만인 어제 10월 18일 드디어 5만원대로 떨어졌다. 한달 만에 반 토막 이하가 되었고 연초대비 1조원 이상이 안랩 주식에서 사라졌다.
그간 안철수는 10만 원대에서 팔아 기부재단을 만들었고 2대 주주 원종호는 4년 이상 보관하던 주식을 안의 재단설립 직전과 직후 10만원, 14만원 대에 팔기 시작해 1000억 이상을 번 것으로 보인다.
딱 아는 것만 계산하면 안철수 재단 최소 1500억 원종호 최소 1000억원이 이 사라진 1조에서 나왔다. 이 과정에서 그의 회사 임원도 각기 수억 원씩 해먹었다.
립 서비스로 『내 회사 주식 투자 조심하라』했다고 모든 게 면피 되는게 아니다. 1년간 자기이름으로 된 회사와의 관계도 정리하지 않고 대선출마 연기를 피워 온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안철수는 출마선언 시 『대통령이 되면 주식을 사회 환원하겠다』는 하나마나 한 선언을 하여 드디어 주가에 김을 빼기 시작했다(그가 대통령이 되어도 그의 회사에 손떼고 안되면 어차피 거품이 터지니까?)
결국 그의 회사 주식을 산 수십만 넘는 개미들은 이제 앉아서 무덤으로 들어가는 길 밖에 없다.
결국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될 수 밖에 없고 여기에 빌미를 제공한 자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나는 안철수가 대통령 터널보다 개미지옥 터널 통과하는 것이 더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