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0.01 22:06 | 수정 : 2012.10.01 22:07
MBC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통해 “안 후보가 1990년 서울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은 안 후보에 2년 앞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서울대 서모 교수의 박사 학위 논문과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있다”며 “안 후보가 인용 출처 표기 없이 서 박사의 논문을 그대로 베끼다시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BC가 입수한 서 교수의 논문 20페이지에는 “prepulse(전자극)으로 -80mV를 주었을 때… 가장 큰 전류가 활성화됐고 prepulse가 저분극으로 갈수록… 외향전류의 크기는 증가했지만…”이란 부분이 나오는데 안 후보의 논문에도 “전자극으로 -60mV를 주었을 때…가장 큰 전류가 활성화됐으며 저분극의 전자극을 줄수록…전류의 크기는 증가했지만…”이란 부분이 나온다.
MBC는 또 “서 교수 논문 22페이지와 안 후보 박사 논문 17페이지의 ‘볼츠만 곡선’을 유도하는 설명에서 안 후보가 서 박사의 유도식을 거의 복사 수준으로 베꼈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이런 식의 표절로 볼 수 있는 서술이 3페이지에 걸쳐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MBC는 이와 별도로 안 후보가 연구조원으로 참여해 1992년 8월 발표한 연구팀 논문은 서울대 석사과정 학생의 1992년 2월 논문과 서론부터 구문 하나하나가 동일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발표된 서울대 석사논문의 “심장의 자동능 및 흥분 수축에 관여하는…분명치 않다”는 부분이 안 후보가 참여한 논문에 글자 하나 다르지 않게 등장한다.
MBC의 보도가 나오자 안 후보 측 정연순·유민영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안 후보 측은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이석호 주임교수의 의견을 인용해 “MBC가 문제 삼은 볼츠만 곡선은 19세기에 정립된 물리학적 원칙으로 뉴튼의 만유인력의 법칙에 비견되는 물리학 법칙”이라며 “자연현상의 해석에 뉴튼의 원리를 적용할 때마다 그의 저서인 ‘Principia(프린키피아)’를 인용하지 않듯이 볼츠만의 원리를 적용할 때 인용문을 달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반박했다.
이 주임교수는 “두 논문은 심장 세포에 존재하는 세포막을 통한 전혀 다른 이온 흐름에 같은 통계물리학적 원리를 적용한 것으로, 서로 다른 생물학적 현상에 같은 물리학적 원리를 적용한 것을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고 안 후보 측은 전했다.
안 후보 측은 MBC가 보도한 1992년 논문에 대해서는 “폐간된 저널이어서 내일 오전에야 확인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안 후보 측은 또 “MBC가 오늘 오후 8시쯤 유민영 대변인에게 보도 내용을 취재했고, 유 대변인은 8시 45분쯤 이석호 교수의 의견을 전달하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만약 보도할 경우 MBC는 이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안 후보측이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안 후보와 논의 후 답변하겠다”고 해명했다는 MBC의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 결과 안 캠프의 누구도 이 같은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MBC가 전혀 언급되지 않은 거짓말을 마치 공식답변인양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 측은 “(MBC가)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묵과할 수 없다”면서 “보도 내용은 사실을 확인해 보지 않은 철저한 왜곡이고 캠프에 대한 취재 내용도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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