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스크랩] <나경원ㆍ박원순 비교검증>①~④

鶴山 徐 仁 2011. 10. 6. 08:37


<나경원ㆍ박원순 비교검증>① 걸어온 길

나경원-박원순 대결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 간의 양자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 후보는 양자대결 확정 후 첫날인 4일부터 주요 정책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각각 필승결의와 함께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고공전에 본격 돌입했다. 2011. 10. 4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의 박원순 후보는 정치권과 시민 사회 진영에서 각각 스타성을 지닌 인물이지만 지금까지의 인생역정은 사뭇 달랐다.

   나 후보가 `제도권'에 있었다면 박 후보는 `운동권'에 가까웠다.

   두 사람의 교집합은 사법고시를 패스한 법조인 출신이라는 정도이다. 나 후보는 판사, 박 후보는 검사ㆍ변호사를 거쳤다.

   박 후보도 나 후보와 같은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긴 했지만 1학년 때 고(故) 김상진 열사 추모식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투옥, 제적되면서 대학은 1983년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나 후보는 84학번이지만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학생운동을 하지 않았다. 다른 부분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시에서는 22회인 박 후보가 34회인 나 후보보다 선배이다.

   나 후보는 부산.인천지법, 서울행정법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판사생활을 하면서 정통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반면 박 후보는 대구지검 검사로 1년여 근무했지만 곧바로 인권변호사로 돌아서면서 민주화운동의 한복판에 섰다.

   1980년에 맡은 사건도 권인숙 성고문 사건, 미국 문화원 사건, 한국민중사 사건, 말지(誌) 보도지침 사건,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사건 등 한결같이 민감했다.

   두 사람의 길은 법조계 이후 완전히 갈렸다. 나 후보는 정치인으로 변신했지만 박 후보는 정치권을 감시하는 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나경원-박원순 대결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 간의 양자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 후보는 양자대결 확정 후 첫날인 4일부터 주요 정책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각각 필승결의와 함께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고공전에 본격 돌입했다. 2011. 10. 4
   나 후보는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비교적 그늘이 없는 정치이력을 보여왔다.

   이 전 총재의 대선 패배 후 잠시 변호사 생활도 했지만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했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서 당선, 재선에 성공했다.

   현 정부에서는 범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며 정부의 역점 추진 과제였던 미디어법 처리에 앞장섰다.

   개각 때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렸고, 높은 인지도로 당내 경선에서 항상 높은 득표력을 보이며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했다.

   반면 박 후보는 참여연대 사무처장, 상임집행위원장에 이어 2002년부터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를 맡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시민운동은 실험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0년대말 IMF 위기 때에는 소액주주운동을 통한 재벌개혁운동을 펼쳤고, 2000년 총선 때에는 `부적격 후보'들에 대한 낙천ㆍ낙선운동을 처음 주도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사회적 기부운동 확산의 초석을 놓았다.

   그러나 참여연대로부터 지배구조 등을 비판받았던 재벌기업들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금을 내놓은 것은 이번 야권 통합경선 과정에서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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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2011/10/04 13: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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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ㆍ박원순 비교검증>② 정책공약 충돌

나경원-박원순 대결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 간의 양자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 후보는 양자대결 확정 후 첫날인 4일부터 주요 정책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각각 필승결의와 함께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고공전에 본격 돌입했다. 2011. 10. 4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김범현 기자 =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 정책공약에서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나 후보가 한나라당 출신 전임 서울시장 정책을 버릴 것은 버리고 승계할 것은 승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 박 후보는 정책 기조의 대대적인 전환에 방점을 두고 있다.

   나 후보는 `생활 공감'으로 명명된 정책 공약을 속속 제시하고 있다. 나 후보가 일련의 정책을 구상하면서 주안점을 둔 것은 약자를 기준으로 한 정책과 기회의 확대다.

   나 후보는 "약자에게 편한 세상이 되면 일반 사람은 모두 편해지는 만큼 약자를 기준으로 한 시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ㆍ오세훈 전임 서울시장의 성과를 냉철하게 진단, 승계할 정책은 이어가면서도 시정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한 개선과 혁신을 할 계획이다.

   오세훈 전 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 후보의 대표 공약은 `생활복지기준선' 마련이다. 출산장려금 등 복지혜택이 자치구별로 적잖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기준을 마련, 고른 복지혜택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소외계층을 위한 최저생활기준선, 개발중심에서 생활중심 도시계획으로의 전환, 재난ㆍ재해에 안심할 수 있는 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 고품격 문화도시, 서울ㆍ수도권이 협력하는 생활공동체 등의 정책 비전을 토대로 구체적 공약을 속속 제시하고 있다.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비(非)강남권의 재건축 연한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오세훈 전임 시장 재임 기간 늘어난 서울시 부채를 오는 2014년가지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알뜰시정' 구상도 내놓았다.

   이에 반해 박 후보는 한나라당의 서울시 10년을 `도시를 위해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하고 `사람을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서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정 방향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염두에 둔 것이다.

   우선 전임 서울시장이 전시성 토건사업에 치중했다고 보고 관련예산을 삭감해 그 재원으로 복지ㆍ환경ㆍ교육 등 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쓸 계획이다.

   오세훈 전 시장 사퇴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 역시 시의회와 협력을 통해 조기에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해 무상급식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한강운하를 폐기해 자연형 한강을 복원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난 대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재건축ㆍ재개발의 과속추진을 방지하기 위해 무차별적인 재개발 뉴타운 사업을 재검토해 이주시기의 조절과 새로운 임대정책을 도입하는 동시에 SH공사의 개혁을 통해 전세난을 해소하는 것도 주요 정책 공약이다.

   범야권 통합경선 과정에서 야당과 시민사회가 마련한 정책 합의도 주요 공약에 포함될 전망이다. ▲보편적 복지예산 확대 ▲영세 소상공인 보호 ▲공공 무상보육 실현과 아동수당 확대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추진 ▲한강 르네상스 사업 전면재검토 ▲투명한 시정운영과 부정부패 예방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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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2011/10/04 13: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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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ㆍ박원순 비교검증>③ 논란과 해명

나경원-박원순 대결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 간의 양자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 후보는 양자대결 확정 후 첫날인 4일부터 주요 정책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각각 필승결의와 함께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고공전에 본격 돌입했다. 2011. 10. 4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는 고위공직자 후보로 검증대에 서게 됐다.

   네티즌들의 `송곳 검증'은 이미 시작됐으며 공식 선거전에 들어가면 네거티브전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 후보로서는 초선의원 때인 지난 2004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했던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동영상이 지난달 인터넷에 공개됐을 때 나 후보는 "행사내용을 모른 채 갔다가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되돌아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동영상에는 "무슨 행사인지 알고 오신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위대..무슨.."이라고 답하는 모습이 공개돼 선거전에서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나 후보는 또 출마선언 후 서울의 한 중증장애인 시설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거동이 불편한 10대 중증 장애인을 목욕시켰다가 인권침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나경원 어린이와 함께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후보가 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3동 해태어린이집을 방문,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 2011. 10. 4 srbaek@yna.co.kr">srbaek@yna.co.kr

   나 후보는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나는 장애인 인권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했다"고 말했지만 장애인단체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한 상태다.

   야권에서는 나 후보의 부친이 화곡중ㆍ고교를 운영하는 홍신학원 이사장이라는 점을 놓고 2005년 사학법 투쟁 당시 나 최고위원이 사학법 개정에 강하게 반대한 것을 연계시키는 분위기가 있다.

   나 후보는 "사학재벌은 맞지 않는 표현이고, 사학법 반대는 당시 한나라당 당론이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외에도 호감을 주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역대 서울시장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그로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박 후보의 경우는 청렴성 시비에 휩싸여 있다.

   박 후보가 서울 서초구의 대형 아파트에 거주하며 딸을 스위스로 유학보낸 것은 청렴성을 요구하는 시민운동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 (자료사진)

   이에 대해 박 후보는 "1983년 변호사 생활 시작후 이태원 아파트, 동교동 단독주택을 구입했지만 1993년 시민운동에 투신한 뒤로는 집을 보유한 적이 없다"면서 " "(아파트) 월세 보증금 1억원에 매달 250만원을 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딸의 유학에 대해서도 "외국계 기업의 장학금을 받아서 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배우자 강난희 씨가 인테리어 디자인회사를 운영하며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현대모비스 등 각종 대형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아름다운 가게 130여개 매장 중 초창기 18개 매장의 공사를 맡았으나 당시 이익이 박하고 결제조건이 열악해 디자인업체에는 폭탄이나 다름없는 것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떠맡았던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현대모비스 수주건에 대해서도 "박 후보와 무관하게 이뤄진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름다운재단이 시민단체의 비판대상이 돼야 할 대기업들로부터 수십억원대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박 후보측은 "아름다운재단은 대기업 감시기관이 아니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됐으며, 후원금은 투명하게 사용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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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2011/10/04 13: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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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ㆍ박원순 비교검증>④ 전문가 평가

나경원-박원순 대결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 간의 양자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 후보는 양자대결 확정 후 첫날인 4일부터 주요 정책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각각 필승결의와 함께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고공전에 본격 돌입했다. 2011. 10. 4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구도가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대결로 확정되면서 선거 구도에 영향을 줄 변수들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4일 `안풍'(안철수 바람)의 지속성,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효과, 여야 후보에 대한 검증 등을 주목할 요인으로 꼽았다.

   우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몰고온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박원순 후보를 탄탄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결국에는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조직력과 응집력이 위력을 발휘하는 만큼 박 후보가 `무소속'의 단점을 얼마나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상대 후보를 겨냥한 혹독한 검증 과정에서 선거전 판도를 뒤흔들 변수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철수 효과' 지속 = 박원순 변호사를 야권 단일후보로 이끈 핵심 동력은 `안철수 효과'다.

   전문가들은 일단 안풍이 쉽게 잦아들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플러스의 임상렬 대표는 "전날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박원순 변호사가 조직력을 앞세운 박영선 의원을 상당 격차로 앞섰는데 이는 안풍이 잦아들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이 흐름이 보궐선거 투표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윤희웅 조사분석실장도 "전날 박 변호사 지지자들이 상당수 투표장에 나오면서 만만치 않은 현장 동원력을 보여줬다"며 "안풍으로 상징되는 변화의 기류가 남아있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범야권 단일후보 박원순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가 된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swimer@yna.co.kr">swimer@yna.co.kr

   윤 실장은 이어 "앞으로 선거에서도 기성 정치권이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불신 속에서 정치권 밖에서 새로운 인물을 찾는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는 "`안풍'과 더불어 박원순 바람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람' vs `조직력' = `안풍'에 기반을 둔 박원순 후보의 강세를 인정하더라도 선거 당일까지 위력을 발휘할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 양측 진영의 표 결집력이 승패를 가르게 되는 만큼 바람뿐 아니라 조직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무소속인 박원순 후보를 지원할지가 미지수다.

   윤희웅 실장은 "박 후보 캠프는 선거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처럼 매우 큰 선거에서 조직력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이 무소속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박 전 대표가 나경원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의 강도로 지원할지가 관심이다.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박 전 대표가 지지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큰 뉴스이고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로 약간 느슨해진 보수층 표심을 다시 결집시킬 것"이라고 봤다.

어린이집 간 나경원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후보가 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3동 해태어린이집을 방문,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 2011. 10. 4 srbaek@yna.co.kr">srbaek@yna.co.kr

   고성국 박사도 "그 효과를 계측하기는 어렵지만, 범보수층을 결집하고 중도층도 일부 지지층으로 끌어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혹독한 검증 과정 주목 = 양측의 네거티브 공세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택수 대표는 "박원순 후보는 여당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을 테고 나경원 후보도 박원순 지지층으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으면서 양측의 검증이 혹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박원순 후보에 대해 청문회 수준의 엄격한 검증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가 아름다운재단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겠다는 것이다.

   고성국 박사는 "기부금 논란으로 박원순 후보는 참신성에 타격을 입게 되기에 여당 나경원 후보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부금 논란이 `박원순 바람'에 얼마나 치명상을 입힐지에는 이견이 많다.

   임상렬 대표는 "개인의 기부금 전용 등 결정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박 후보에 큰 타격을 주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한나라당이 `발목잡기'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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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2011/10/04 13:40 송고
출처 : 碧波 藝術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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