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나약한 자신을 돌아보면서

鶴山 徐 仁 2010. 2. 1. 10:36



 
나약한 자신을 돌아보면서    
아직도 자신의 삶은 너무 부끄럽다. 
모처럼 병상의 아내가 짜증을 낸다고 하여 
멀쩡한 자신이 참고 받아주지 못한 채
버럭 화를 내고 말았으니
아픈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상했을 까 생각하니
한 나절이 지나고, 하루가 지났어도
여전히 마음이 무거운 채 출근을 하였다.
그러나 환자도 환자이려니와
어쨌던 자신도 몸과 마음이 피곤하고 지쳐간다.
수양이 부족하고, 인내심이 없는 탓이겠지만 
일상의 생활에서 기쁜 마음이 사라져 가고 
스스로 점점 삶에 회의가 생기는 것 같으니
이러다간 자신도 쓰러지지 않을 까 싶기도 하고
지금 껏 늘 강하다 생각했던 자신이었지만   
막상 위기가 닥치니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무척 나약하고 무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
때로는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루 속히 모든 걸 접어버리고
그냥 몸과 마음을 편히 쉬고 싶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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