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10. 1. 1. 21:13





덩신처럼 살고싶다

1월 1일 
 
 


      
                     정녕 세월은 제 뜻따라  가고, 오는데 
                     어리석고, 미련하기 그지없는 나는 
                     제 마음조차 제 뜻대로 못하는 건지 
                     답답하고. 한스럽기 한량없다. 
                     지난 날 덩신처럼 살지 못한거야 
                     이제와 어찌 할 수가 없다 해도 
                     지금의 자신조차 헤아리지 못하고 
                     다스릴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는 건가 
                     아직도 세상사 욕심이 내 속에 있으니 
                     이를 두고서 어떻게 덩신으로 살 건가 
                     지금 껏 긴 세월을 허상 속에 살았으면 
                     모두 다 내려놓을만도 한 것을 
                     욕망의 덫이 너무 질기고, 질긴 탓인가 
                     덩신처럼 산다는 게 아직도 어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