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2009년을 마무리 하면서

鶴山 徐 仁 2009. 12. 27. 14:49


2009년을 마무리 하면서 인생의 연륜도 이미 황혼에 이르렀지만 아내가 비워둔 자리는 날이 갈수록 너무 크게 보이고, 느껴지니 모든게 곁에 있을 때는 모르다가도 가까이 없으니, 절실함이 더 한 것 같다. 왜 이런 고난이 자신에게 다가왔는가고 원망어린 마음은 이미 멀어지고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내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만을 기도한다. 이젠 성탄절도 지나가고 일주일 후면 이 한 해도 막을 내리게 되니 지금 심정으로는 안도가 되기도 하는 건 어쩌면 한 해의 다사다난함 때문일까! 어렸을 땐 어른들께서 아홉 수 얘길 했었는데 문득 2009년도는 그런 해였나 싶기도 하다. 어두운 시간이 많았던 한 해의 고비를 넘기면 새해에는 더좋은 일들이 있을테지 하는 기대로 마지막 한 주가 남은 카렌다를 바라보며, 지금은 다른 그 무엇보다도 아내가 회복되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 할 수 있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