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새옹지마의 연결고리
흐르는 세월 가운데 이렇게 또 흰눈이 내리고, 겨울이 짙어질 때면
우리 인생도 한 해를 더하면서 남은 생도 그만큼 짧아지는 것이겠죠!
나의 머리 속에는 아직도 아름다운 아내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사람들이 흔히 말하 듯, 흐르는 세월 속에 그 아무도 장사가 없다고 하더니
자신도 아내도 세월이 가져다 주는 무게를 이기기엔 힘이 부치는가 봅니다.
나이에 비해 또래들보다 결코 약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아내의 쓰러짐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고, 우리 인간의 연약한 모습을 다시 일깨워 주었죠!
아무리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들 한치 앞 자신의 앞날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 살얼음판 위를 걸어가고 있는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껏 열 두달을 지나온 올 한 해도 일주일만 지나면 마감이 되고,
새해를 맞게 될터인데, 유난히도 한 해가 다사다난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사 자신들의 뜻대로 그대로 이루어지는게 얼마나 될까요?
이만하게 한 해의 삶을 마무리하는 것만도 정녕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어려운 시간 가운데 처했던 고비들을 슬기롭게 잘 넘기고나면
반드시 새해에는 다시 좋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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