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프랭크린(Benjamin Franklin, 1706~1790)은 미국 건국 초기에 활약하였던 인물이다. 그는 당대에 대통령직 외에는 국가의 중요한 직책을 골고루 맡았던 사람이었다. 그의 부모는 철저한 청교도(淸敎徒 Puritans) 신도들이었다. 그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이주하여 양초와 비누를 만들어 팔며 가난하게 살았다. 가난하여 아들 벤자면을 학교라고는 일년 밖에 보내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자녀를 기를 때에 청교도의 신앙원리에 따라 철저히 가르쳤다.
프랭크린은 훗날 자신의 자서전을 쓰면서 다음 같이 적었다. “나는 부모님이 가난하여 학교라고는 일년 밖에 다니지 못하였다. 그러나 오늘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부모님들이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 잠언 22장 29절을 체득(體得)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서 체득시켰다는 말은 입으로나, 지식으로만 가르친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익혀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쳤다는 뜻이다.
그가 부모님들로부터 체득하여 배웠다는 잠언의 말씀이 다음의 말씀이다. “네가 자기 사업에 근실(勤實) 한 사람을 보았느냐? 그는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잠언 22장 29절)
이 말씀에서 ‘근실하다’는 말의 뜻은 정직함과 부지런함과 검소함을 합친 말이다. 젊어서부터 근실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에나 성공에 이를 수밖에 없다.
벤자민 프랭크린은 부모님들의 가르침을 따라 낮이면 노동하고 밤이면 독서하였다. 날 좋은 날은 노동하고 비 오는 날이면 독서하였다. 그래서 그는 쓰기를 “내가 평생에 행하였던 두 가지는 노동과 독서이다. 그 두 가지를 열심히 행한 결과 이 나라에 유익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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