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좋은 세월이라지만

鶴山 徐 仁 2009. 2. 21. 00:29
*♣* 좋은 세월이라지만 *♣* 사람이 한 삶을 이 세상에서 살면 얼마나 오래 산다고 안간힘을 쓰며 아웅다웅 다투며 살아야만 하는 걸 까! 지나치고 보면 세월은 정녕 흘러가는 구름과 같은 데 스스로 약은 꾀에 빠져서 허무하게 지나는 것만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더불어 사랑만 하기에도 부족할 텐데 왜들 헛된 욕망에 허덕이면서 귀한 시간을 보내는 지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게 되면 누구나 깨달을 터인 데 평범한 진리 조차 외면한 채 살아가는 삶이 안타깝다. 좋은 옷 입는다고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삶이 변할 까! 살기 좋은 세상은 어떤 세상을 두고 말하는 것일 까? 예전보다는 배불리 먹고, 좋은 집에서 살고 있다지만 이를 두고 옛날보다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을 건가? 하루의 끼니를 걱정하면서 살아야 했던 시절이었어도 요즘처럼 정이 메말라버린 삶은 아니었던 것 같은 데 먹을 것 풍부하고, 잘 입고 좋은 집에 사는 처지인 데 차라리 워낭소리 들으며, 소달구지 타던 때가 그립다.
 


'鶴山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으면   (0) 2009.03.05
마음으로 피우는 삶의 향기  (0) 2009.02.21
덩신처럼 살고싶다  (0) 2009.02.19
새옹지마[塞翁之馬]  (0) 2009.02.15
의미있는 마지막 공직  (0) 200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