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내려 놓을 수 있다면
빗방울, 작은 물방울 하나 하나가 모여 개울을 만들며,
강물을 이루고, 끝내는 모두가 바다에서 모이게 되듯이
우리도 저마다 홀로 태어나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지만
서로 시점이야 다르다 해도 결국에는 모두가 만날텐데
세상에서 살 동안 아웅다웅 하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적당히 소유하고, 알맞게 소비하며 살아간다면,
아직은 지구촌이 지금처럼 굼주리며 살진 않을 터인데
나라는 나라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과도한 욕구충족을
멈추지 못하고 있으니, 먹고 살기 조차 힘든 세상에서,
사람들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주어진 인생으로 한 세상 살아감은 대동소이한 터인데
한 나라 안에서도 불균형의 상황은 더 심화되어만 가니
대자연의 섭리를 배우기는 커녕 파괴만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 난제를 풀어갈 수 있을 까 싶은 생각을 하면
과욕으로 화를 자초하게 될 인간들의 미래가 상상된다.
지금이라도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여,
함께 주어진 세상살이 오손도손 재미있게 한 세상 살다
대자연의 순리를 쫓아 이승의 여정을 마칠 수는 없을까
마음 문을 열고, 욕심만 버릴 수 있다면 쉬울 것 같은데
욕심이 맑고, 밝은 인간의 참모습을 흐려 놓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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