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어 놓은 채
언제, 어느 곳에서나 만나서 얘기하고 픈
그런 사람이 자신의 주변에 얼마나 있을 까요?
이런저런 것들로 신경쓰이고, 감추어야만 하고
답답한 가슴을 묻고 살아야 할 시간이
얼마나 많았던 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진심으로 서로를 아껴주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런 사람을 몇 사람이나 만났던 가를 생각하면
지난 세월이 결코 짧지만은 않았는 데
별로 떠오르지 않음은 왠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비록, 공감은 하지 않는 다 해도
함께 진솔하게 얘길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도
정녕 있었던 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왜 우리네 삶은 서로 간에 크고 작은 비밀을 쌓고
장막으로 가리면서 살아야 하는 것인 지!
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고 살 수는 없을 가요?
이렇게 마음을 가리고, 가슴에 묻은 채로 살다보니
때로는 삶의 언저리에서 숨이 막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숨막히는 삶의 틀을 헤치고 벗어나
맘문도 가슴도 활짝 열어제친 채로 살고 싶습니다.
긴세월이라고는 하나 결코 길지 않은 짧은 인생살이
살아가면서 맘껏 서로를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며
서로의 영혼을 감싸 안을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남은 인생여정을 꾸려나가길 원하는 마음입니다.
맘껏 사랑하기에도 너무 짧고 바쁜 인생살이인 데
주저하고 망설이다 보면 한 세월이 다 흘러 가버리고
삶을 마감하게 되지 않을 까 두려운 마음입니다.
이제는 헛되고 헛된 것들은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고 살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