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외로움이 곁에 있을때

鶴山 徐 仁 2007. 9. 24. 09:52

 



-살아가면서,,, 
성공도 실패도 있었으며 기쁨도 눈물도 금전도,, 사랑도 배신도 있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어른으로 바로 선다는 것은 
지치도록 기다려야 하거나 거짓과 타협해야 하는 경우도,, 
진실이 왜곡되거나 내 모든것을 걸고 
'올인'한 일들이 무너지는 것을 눈앞에서 똑똑히 보게도 된다. 
때로는 살아오면서 쌓아온 모든 지식과 경험,, 
믿고 살아온 가치관이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하게도 된다. 
이럴 때는 스스로 좌절하거나 시간이 필요하거나,, 어쨌든 스스로 일어섬이 중요하다. 
내 의지 없이는 주위에서 아무리 도움의 손길과 마음을 나누어 주어도 나를 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 
냉정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가지려하고 누리려 하는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을 한다. 
벌거숭이로 태어나서 많은 것을 소유하고 살지만 후에는 역시 옷한벌로 모두 놓고서 가는 인생,,, 
욕심을 부리지 말자고 나누며 살자고 용서하며 이해하며 살자고 다시 또 생각한다. 


-문득 거리를 나서면... 
바람은 불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갈곳이 없다. 
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모르는 역에 내려본다. 
낯설은 거리,, 눈에 설은 골목들,, 포장을 제치고 들어선 가게에는 오뎅국물이 뜨겁게 김을 뿜는다. 
뜨거운 우동에 단무지에 김치.. 그리고 먹음직스럽게 양념된 닭발,, 그리고 쓰디 쓴 소주한병... 
비로인해 어두워진 가게에는 백열등의 불빛만이 따스한데,, 나 혼자다. 
쓴 소주를 마시고 닭발을 들고 입에 넣다가 문득, 목이 메여 내려놓고,, 바라 본다. 
사람으로 아파하지 않으며 살자고 다짐 했는데,,, 
우동의 국물을 다시 데워 잔을 비우고 취하지도 않은 몸을 비틀거리며 걸어 간다. 
나를 '철들게' 하는 세상의 모든것들,, 맞닥들일 때 마다 신뢰하고, 
인내하고, 다시 시작하며 덕과 상식을 잃지않고, 너무 착한척 않고, 
너무 아는척 않는사람이 되어 주기에는 너무 현실이 우울했다. 
-때론, 부끄럽지만 생각한다, 나는 아직도 철이 안든 아이와 같다고,, 
그래서 아직도 한참을 걸어 가야 한다고.....[옮긴 글]


L`air du soir(저녁바람) - Andre Ga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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