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웰빙(Well-Being)에 대하여

鶴山 徐 仁 2007. 8. 10. 08:33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웰빙(Well-Being)에 대하여

월빙(Well-Being)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음식, 주택, 가구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의 구석구석 웰빙 바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러나 모두들 웰빙, 웰빙 말들을 하면서도 정작 바람직한 웰빙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바람직스런 웰빙이라면 삶의 다양한 측면들이 골고루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 할 텐데 사람들은 어느 한 부분만을 붙들고 웰빙을 이루려 하니 겉모습으로만 웰빙이지 속살은 웰빙에서 거리가 먼 경우가 허다하다.

사람들이 열중하고 있는 웰빙이 어떤 웰빙인가? 옛날부터 쾌락주의자들이 추구하여 왔던 삶을 웰빙으로 착각하고들 있다. 쾌락주의에는 통속적인 쾌락주의와 정신적인 쾌락주의가 있어 왔다. 통속적인 쾌락주의는 몸을 최대한 즐겁게 엔조이(enjoy)하는 삶을 살자는 주장이고 정신적 쾌락주의는 몸의 쾌락보다 마음의 쾌락을 더 앞세우는 주장이다. 그런데 요즈음의 웰빙은 이들 두 가지 주장을 적당히 합쳐 놓은 주장이다. 이들 두 가지 쾌락을 가능한 한 오래 누리도록 자신과 환경을 만들어 가는 생활이 오늘날의 웰빙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웰빙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이런 쾌락을 누리는 생활은 얼마가지 못하여 참된 웰빙이 아님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그런 수준의 웰빙으로는 인간 영혼이 원하는 본질을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질을 채워주지 못하기에 항상 먹어도 배고픔을 느끼는 사람처럼 그리고 마치 옆구리 한쪽에 구멍이 난 것을 느끼는 사람처럼 허전함과 모자람을 느끼게 된다.
이런 배고픔과 허전함을 채워 줄 수 있는 처방은 무엇일까? 진정한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에 진지하게 대면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