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럽의 식민지 지배는 베트남에 전쟁의 상흔과 더불어 이국적인 문화유적들을 남겼다. 베트남은 영화 ‘플래툰’ ‘ 7월 4일생’ ‘굿모닝 베트남’ 등의 촬영 장소로 신비로운 이미지가 부각되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나라다. 호수의 도시 하노이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하롱 베이 등 다양한 색채를 담고 있는 베트남 순례.
천 년 역사를 지닌 호수의 도시, 하노이 하노이는 1월 중순에도 무더운 호치민에 비해 사계절이 뚜렷한 도시. 3백여 개의 호수와 아름다운 공원에 둘러싸여 ‘호수의 도시’라 불린다. 천 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古都)답게 유서 깊은 사찰도 많고, 식민지에 건립된 유럽풍 교회나 건물이 이채로운 풍광을 연출한다. 또 무채색의 건물들이 빚어내는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진 하노이의 뒷골목은 새로운 재미를 준다. 노상의 포장마차와 가게들이 몰려 있는 거리 풍경은 있는 그대로 운치가 있다. 하노이는 구시와 신시로 나뉘는데, 구시는 30개의 탑문과 성벽으로 둘러 싸여 있었고 지금도 약간의 유적이 남아 있다. 신시는 ‘작은 파리’라 불릴 만큼 프랑스식 근대 건축물이 많았고 현재는 정부 기관, 국립극장, 시립극장, 호텔, 박물관 등이 있으며 구시 사이에는 호안키엠(還劒) 호수 등 관광지가 있다. 호치민이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라면, 하노이는 명실상부한 정치 중심지다. 시내 곳곳에서는 구소련의 영향과 사회주의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남자들이 쓰고 있는 짙은 녹색 모자와 레닌공원에 있는 전투기 놀이도구 등. 사람에 따라 어두운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활기가 넘치는 호치민과 비교해가며 하노이를 여행하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이 숨쉬고 있는 하롱 베이
오랜 예전이지만 짧은 기간 월남전에 참전했던 사람으로선 베트남에 관한소식들이 남다른 감회를 낳게 한다. 아무쪼록, 과거의아픈 상처를 털고 일어나는 베트남의 모습처럼, 우리 나라도 언젠가는 남북이 하나되어 더욱 더 발전된 조국을 그려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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